사계절 밥상/가을 밥상152 오이꽃 버섯~국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산속에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오이꽃 버섯이요~^^ 이곳은 가을이면 제일 먼저 숲속에서 노란색 오이꽃 버섯을 만납니다. 처음에는 노란색이 시간이 지나면 차즘 색이 변하지요.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오이꽃 버섯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여기저기 사방에서 노~란 버섯이 꽃처럼 피었습니다. 작은 오이꽃 버섯이라 대충 걷어 옵니다. 한나절 말렸다가 키질을 하면 다듬기가 수월한데 때마침 딸이 와서 사위와 같이 다듬어 주었습니다. 딸이~ "엄마가 다듬기 힘들어서 판매 못하신다는 말씀이 맞네요." 다듬은 오이꽃 버섯을 펄펄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우르르 끓어올라오면 소쿠리로 건져 찬물에 헹구어 담가 놓습니다. 나박나박 박을 썰고 아무것도 안 넣고 박을 볶아 뚜껑을 닫고 박을 익히고 요즘은 무 대신에.. 2021. 9. 18. 가다바리 버섯 찌개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요즘은 가끔 산행을 합니다. 산에 가는 걸 좋아하진 않는데 봄에는 나물과 가을에는 버섯이 눈앞에 아른거려 시간을 쪼개어 다녀옵니다. 바로 눈앞에 산들이 있어 금방 다녀올 수도 있지만 지난주에는 도시락 싸서 다녀왔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산에는 나 봐달라고 여기저기에서 알록달록 버섯들이 무리도 지어 있고 나 홀로도 멋지게 뽐내고 있습니다. 산행하면서 만난 버섯들 폰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 그중에 식감이 좋은 이름도 다양한데 이곳에서는 가다바리 버섯, 글쿠버섯, 개암버섯이라고도 합니다. 작년에는 때를 맞추어 신나게 뜯었는데 올해는 시기를 놓쳐서 조금만 보았습니다. 가다바리 버섯.. 2021. 9. 13. 대파 육개장 끓이는 방법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해마다 대파를 넉넉하게 심어서 오래 두고 먹으려면 꽃대를 잘라주면 새로운 파가 올라오고 씨앗을 받아 포토에 씨를 뿌려 이웃에 나누기도 하고 교회에 대파 꽃과 전호 꽃으로 대파 꽃꽂이를 하기도 합니다. 봄에 포토에 심은 대파 모종 넉넉하게 심어 놓았는데 약을 안 해서 벌레도 생기고 파 끝이 희끗희끗~ 지난주에 싹 뽑아서 딸들한테 보내고 연한 대파로 대파 육개장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딸들이 많은 대파를 어떻게 해야 빨리 먹는가 물어보길래 냉동도 시키고 대파 육개장을 끓이면 금방 파가 소비된다니까 대파 육개장은 어떻게 끓여야 맛있나고 물어서 말로 알려 주었더니 손자들이 잘 먹는다며 인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대파 육개장을 끓였습니다. 가늘고 연한 대파입니다. 양지가 비싸네요. 찬물.. 2021. 9. 11. 고추 다짐으로 만든 양념장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요즘 고추가 한창 많이 달리지요^^ 고추는 반찬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아서 해마다 풋고추를 마음껏 먹을 정도는 심습니다. 풋고추와 홍고추를 따다가 잘라서 요즘은 기구가 다양하게 나와서 주방 일이 쉬워졌습니다. 고추 다지기 전용으로 구입을 했더니 어찌나 편한지요. 먼저 된장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쌀뜨물과 진하게 낸 육수물을 같이 넣고 끓이다가 집 된장을 넣고 끓여주었습니다. 다진 고추와 마늘 넣고 끓입니다. 짭조롬한 된장과 매콤한 고추 쌈장으로 먹습니다. 다시마 멸치 새우를 넣고 육수를 만듭니다. 다른 팬에 들기름 넣고 다진 고추를 볶았습니다. 마늘도 넣고 끓인 육수와 새우젓을 다져서 간장과 같이 짭조롬하게 끓입니다. 여름에는 호박 채썰어 새우젓 넣고 잘박하게 끓여서~ .. 2021. 9. 7. 꽃 물김치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오래전에 단무지용 무 심는 곳에서 수확하고 남겨진 작고 못생긴 단무지 무와 무청을 한 자루 가져와서 무청도 넣고 동치미와 말려서 무 말랭이 담아 먹었던 생각이 나서 올해는 단무지 무를 넉넉하게 심었습니다. 단무지용 무가 잘 자랐습니다. 김장 때가 가까우니 심어둔 무 4 종류도 뽑아 보았습니다. 일반 무를 빡빡하게 씨앗을 뿌려 솎아 먹으면서 듬성듬성 두지 않고 서로 붙어있게 두면 천천히 자라고 한 끼 먹기 좋게 작게 키우면 보관이 더 잘 되더라고요. 일반 무는 크기가 알맞게 잘 자랐습니다. 단무지용 무는 길게 잘 자라고 적무와 과일 무는 같은 시기에 심었는데 크기가 너무 작고 아직 속이 덜 들었습니다. 그중에 단무지 무를 한 개를 잘라 꽃 물김치 담았습니다. 무는 먹기 좋은 두께로 .. 2020. 11. 1. 가을 갈무리~ 밥도둑 만들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고추는 바로 옆 텃밭에 일반고추, 청양고추, 아삭이 고추를 같이 한 골 심어서 풋고추 열심히 따먹고 붉은 고추가 달리면 겨울에 먹을 고추를 얼려 놓습니다. 많이 생기면 고추 효소도 담는데 작년에 많이 담아 놓아서 아예 고추는 조금 심어 올해는 양념용으로 만 만들었습니다. 남편이 다지기를 구입 하자고 하길래 얼마나 쓰겠다며 반대를 했었는데 고추 다지기에는 최고 같아요^^ 이렇게 봉지에 얼려서 지프 백에 담아 냉동시키고 어섯 썰어서도 얼려 놓고 먹습니다. 도덕마을은 멸치를 많이 먹습니다. 멸치는 똥과 뼈, 머리를 분리해서 바싹 말려 놓고 먹기도 하고 통으로 그냥 말려도 놓고 사용합니다. 내장 빼고 건조해둔 멸치를 팬이나 랜지에 살짝 돌려 비린 냄새를 제거하고 다지고~ 풋고추도 다지고~.. 2020. 10. 26. 이전 1 ··· 3 4 5 6 7 8 9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