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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151

단풍 깻잎 김치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아랫동네 사는 동생이 편백숲 근처에 있는 산속 깊은 밭에 들깨를 심는다고 해서 심을 때 도와주고 가을에 송이 때문에 바쁘고 차수국 묘목 판매 하느라 바빠서 늦게 깻잎을 형부가 따왔습니다. 비료도 못주고 약도 못했다며 잎이 작지만 따와서 저녁에 차곡차곡 다듬어 실로 묶어 단지에 넣고 심심한 소금물에 돌 올려서 삮혔습니다. 딸들이 온다고 해서 깻잎을 담기 위해 물 넉넉하게 넣고 삭힌 단풍 깻잎 꺼내어 푹푹 삶았습니다. 아래위를 뒤집어 주면서 단풍 깻잎을 익혀 찬물에 여러 번 헹구어 소쿠리에 담아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 하루 저녁 물을 빼주고 다시 손으로 더 물기를 짰습니다. 단풍깻잎을 묶어둔 실도 잘라내고 탈탈 털어 정리를 해두고 참깨도 볶아서 절구에 대충 빻아 쪽파, 마늘, 깨소금,.. 2023. 12. 23.
왕토란 스노우보드 요리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친정어머님이 노환으로 수원 큰 남동생 사는 아파트 옆 병원 중환자실에 계셔서 매주 다녀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살아 계서 고맙다고 진심으로 만나고 이번에도 큰 딸내미가 동행을 했습니다. 중환자 실이라 아직도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자유롭지 못해 기다리면서 왕토란 요리를 해야 하는데 무얼 하면 좋을까? 이야기를 했더니 요리에 관심이 많은 딸이 뇨끼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요끼 대신에 옹심이를 해서 올렸고 언젠가 tv에서 나온 치즈를 무척 좋아해서 꼭 만들어 보고 싶었던 스노우보드 요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잘 됐다 ~^^ 빵과 치즈를 역에서 사 오고 이참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왕토란과 고구마로 한끼를 먹기도 합니다. 단맛도 살짝 나면서 파근파근 한것도 있고 어떤 것은 파근거리지.. 2023. 11. 28.
왕토란 옹심이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토란을 참 좋아하는데 알레르기가 있어서 토종 토란을 쌀뜨물에 삶아 주로 탕이나 국을 끓여 먹는데 왕토란은 독성이 적어 바로 요리가 가능하니까 활용도가 많아서 두 차례로 글을 올립니다. 연 이틀 많이 먹었더니 목이 살짝 따끔거렸지만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보물농장 왕토란을 약선요리방 이벤트로 2kg 받으며 3kg을 더 구입을 했습니다. 먼저 왕토란을 잘라 옹심이를 하려고 녹즙기에 즙을 냈습니다. 즙으로 나온 것을 감자 옹심이 하듯이 앙금으로 하려고 했더니 엉겨지는 바람에 칼국수 반죽에 넣으려다가 옹심이 먹어야 해서 양이 적어 바로 죽으로 끓였습니다. 소금 조금 넣고 간을 했습니다. 추워진다고 해서 남겨놓은 국화도 모두 잘라서 냉장고 넣어 두고 예쁜 참나물 새싹도 같이 보관을 했습니다... 2023. 11. 27.
식용 국화꽃(연명국)을 넣은 모닝빵 샌드위치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연명국 국화꽃이 지금은 비닐을 씌워 놓았는데도 살짝 얼어있지만 미리 따서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둔 연명국 꽃은 싱싱하게 잘 있어 가끔 꺼내어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연명국 꽃이 활짝 피어 있는 사진입니다. 야간으로 다니고 있는 학교에 저녁을 못 먹고 오는 사람들 때문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갔습니다. 겨울 동안 먹을 사과를 사다 놓아서 간단하고 쉽게 사과 잼을 만들었습니다. 작게 잘라 야채 다지기에 넣고 살짝 다지고 깊숙한 팬에 설탕 소량을 넣고 조려줍니다. 빠르게 하려고 두 개의 팬에 나누어 조린 뒤에 마지막에 하나로 합칩니다. 바쁘게 살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것은 나누어 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다 익으면 소금 조금 넣고 남은 물기가 흐르지 않게 마른 전분을 넣어 마무리했습니다.. 2023. 11. 20.
아삭아삭 이고들빼기 김치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뿌리만 있는 이고들빼기로 김치를 담아 보고 싶었지만 기회를 놓치고 이제야 김치를 담았습니다. 이고들빼기는 잎이 싱싱할 때 고들빼기처럼 잎과 같이 김치를 담아도 되는데 서리가 내리고 추워지면 잎이 떨어지고 뿌리가 굵어지면 맛이 좋아진답니다. 뿌리만 캐서 판매를 하는 이고들빼기를 받아서 저온 창고에 두었다가 날 잡아 김치를 담았습니다. 다듬은 멸치는 다 먹어서 냉동실에 보관했던 멸치, 새우, 표고버섯을 냄비에 모두 같이 볶았습니다. 물을 넣어 끓이다가 다시마도 넣고 끓이다가 건지는 건지고 찹쌀을 불려 믹스기에 곱게 갈아 육수물에 찹쌀 죽을 쑤었습니다. 이고들빼기는 잔뿌리가 많아 깨끗하게 세척을 해야해서 물에 흙이나 모래가 떨어지게 세척을 먼저 하고 왕소금을 넣고 물 조금 넣고 잔 발 .. 2023. 11. 19.
자연산 버섯 만두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가을은 버섯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동네 사람들만 갈 수 있는 동네 산에 식구들이 같이 김밥 싸서 갔습니다. 만들어 놓은 고추 다짐 볶음에 송이를 대충 잘라서 넣고 살짝 볶아 밥과 깨소금도 넣고 김에 둘둘 말아서 2 줄씩 싸서 아침대용으로 먹으려고 가지고 갔습니다. 으름 익어서 벌어진 것은 따먹고 덜 익은 그냥 두었습니다. 송이는 요만큼 따고 돌아다니다가 산 등선에서 아침 대신에 먹었습니다. 매꼼한 고추와 송이 냄새가 솔솔 ~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뽕나무버섯도 보여서 조금 따고 만가닥 버섯도 따고 이전에 산에서 조금씩 싸리버섯도 따고 굽더덕이도 조금 따고 밀버섯 몇 개 그물버섯도 몇 개 따고 틈틈이 다듬고 삶아 우려내고 금방 먹을 것이라 소금 조금 넣고 염장해서 냉장고에 둡니다. .. 2023.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