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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왕토란 스노우보드 요리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11. 28.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친정어머님이 노환으로
수원 큰 남동생 사는 아파트 옆
병원 중환자실에 계셔서 매주 다녀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살아 계서 고맙다고 진심으로
만나고
이번에도 큰 딸내미가 
동행을 했습니다.
 
중환자 실이라
아직도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자유롭지 못해
기다리면서 
왕토란 요리를 해야 하는데
무얼 하면 좋을까?
이야기를 했더니

요리에 관심이 많은 딸이
뇨끼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요끼 대신에 옹심이를 해서
올렸고

언젠가 tv에서 나온
치즈를 무척 좋아해서 꼭 만들어 보고 싶었던
스노우보드 요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잘 됐다 ~^^
빵과 치즈를 역에서 사 오고

이참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왕토란과 고구마로 한끼를 먹기도 합니다.

단맛도 살짝 나면서

파근파근 한것도 있고 어떤 것은 

파근거리지도 않는 것도 있네요~^^
 

 
왕토란 2개를 작게 잘라 찌고
 

 

절구에 찧어서 하려다가

깔끔하고 부드럽게 하려고
스텐망에 왕토란을 내렸습니다.
 
이것이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딸과 함께 구입한 치즈도 꺼내고
 

 


치즈랑 버트를 섞어
부족한 간은 볶은 소금 넣고 
 

 

깨진 항아리로 만든 접시에
숟가락  뒷면으로 적당량

쓱~재미있게 발라주었습니다.


작은 딸내미를 대학교에서
캐나다 어학연수 혼자 보내줘
연수 가기 전
착실하게 알바 해서 모은 돈으로
연수 하면서

보드를 사서 타곤 했다면서


자그마한 저 키만 한 보드를
공항에서 메고 나오던
생각이 났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식용국화(동국, 백국, 연명국)와
푸른색 참나물도 꺼내어
세척해서 마른행주 위아래 덮어
물기 없애고

 

 
식용 국화잎(동국, 백국, 연명국)
뜯어서 뿌리고
색감이 부족한 듯 보여
냉동 블루베리도 올려 
보았습니다.
 

 

 

왕토란 스노우보드 요리~^^

 

빵이나 비스킷으로 보드 타듯이 

긁어먹으면 된다고~~~~

와인과 잘 어울리어

모처럼 와인도 한잔 했습니다.

 



국화꽃으로 장식을 하면서
딸내미들 생각도 나고
코로나 대 유행하기 전
무주 스키장에서
금바다님을 만나

곤돌라 타고 올라가는데

햇빛에 빤짝빤짝 반사되는

하얀 눈 위로
형용 색색의 스키복 입은 사람들이
줄 서서 스키를 타는
보기만 해도 눈부신 아름다움도

생각이 났습니다.

 

왕토란 덕분에
색다른 요리를 만들어 먹고
아름다운 추억과
상상의 나래에 빠져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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