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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152

가지버섯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오늘은 가지 버섯 이야기입니다. 민자주 방망이 버섯이라고 하는데 버섯의 색이 가지 색을 띤다고 가지 버섯이라고 합니다. 야생 버섯은 모두 항암과 항균에 효과가 있다지요^^ 가지 버섯을 남편이 좋아해서 전에는 자주 채취를 했는데 몇 년째 많이는 채취를 못했습니다. 사진 속에 남편과 어느 곳에 여행 갔다가 가지 버섯 군락지를 만나 봉지도 없어서 스카프에 담아서 왔던 사진입니다. 어렸을 때는 보라색이다가 버섯이 갓이 피면서 연한 색으로 바뀌어집니다. 올해는 딱 요만큼 채취를 해서 찌개를 끓이려고 데쳤습니다. 데치면 미끈거리고 색이 더 진하게 됩니다. 특별한 맛이나 향이 강하진 안 해서 느타리버섯 같이 볶음이나 찌개 아무 곳이나 잘 어울립니다. 소금물에 데쳐서 우려내고 먼저 참기름과 식용.. 2020. 10. 23.
개능이 무침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이제 송이 산행을 마무리하고 잡 버섯도 올해는 안 나올 것 같아서 너무 많이 헤어진 가방은 버리고 배낭과 앞치마 가방을 친환경 약제로 만들어 사용하는 자닮 오일을 풀어서 깨끗하게 빨아서 널었습니다. 오늘은 개능이 이야기입니다. 도토리 줍다가 만난 개능이 능이를 닮았지만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개능이입니다. 다듬어서 물에 삶아도 능이처럼 진한 검은색이 안 나옵니다. 능이와 다른 점은 맛의 차이가 확 다릅니다. 개능이는 쓴맛이 얼마나 강한지 아무리 우려도 쓴맛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잘 채취도 안 하는데 쓴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시겠지만 우리 집 식구들은 쓴 것을 좋아 하진 안 해도 양념 넣고 무치면 한두 번을 맛있게 먹습니다. 삶아서 우린 개능이 앞면 삶아서.. 2020. 10. 23.
솎은 무~ 김치 맛있게 담그는 방법 (솎은 무 김치 담그기~1) 김장무 4종류를 넉넉하게 심었습니다. 그중에 일반 무와 단무지 무를 솎아서 다듬었습니다. 크기가 작고 연해서 세척하고 소쿠리에 물을 빼놓고 절이지는 안 했습니다. 다시마와 표고버섯 양파 멸치를 넣고 육수를 끓입니다. 홍고추로 김치를 담그면 시원하기 때문에 시항골님께 부탁을 드렸더니 들고 오셨습니다. 홍고추는 쉽게 만능다지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기구가 좋아서 일하기 좋습니다. 사과즙과 고추 효소, 맑은 젓국에 마늘, 찰밥, 홍고추를 갈아서 넣고 양파는 썰어서 넣었습니다. 금바다님께서 볶은 참깨를 보내 주셔서 넉넉하게 넣고 단맛은 고추 효소 국물 넣고 간을 최종으로 보고 연하고 어려서 양념 한 켜씩 놓고 잘 익혀서 국물까지 먹었습니다. (솎은 무 김치 담그기~2) 마지막 김치 다.. 2020. 10. 10.
자연산 송이 버섯의 변신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귀농을 하고 참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취미로 시작했던 산야채를 모종도 팔고 쌈채도 판매를 하고 지금은 많은 종류를 정리하고 고단백 굼벵이와 달달한 차수국과 하우스에 레드향을 키우며 가을에는 송이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매 번 같이 산에는 못 가지만 저도 시간이 나면 따라나서고 있습니다. 송이 산이 작기도 하지만 형부는 산 정상에서 송이를 저렇게 놓고 사진을 찍으십니다. 송이 채취를 즐기면서 하시고 계십니다. 일단 집에 송이를 가지고 오시면 제가 요리를 해서 먹던지 판매를 하든지 관섭을 안 하십니다. 그래서 마음껏 요리도 해 먹습니다. 송이다~~~ 송이 채취는 찾는 재미가 있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독충이나 뱀도 위험하고 가파른 산등선을 오르내리며 미끄러지기도 하고... 2020. 9. 28.
가을의 맛 양하 이야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추석쯤에는 땅속에서 양하 꽃이 핍니다. 관심이 없으면 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가게 되는 양하 꽃은 특별나게 눈물이 나도록 먹고 싶다는 분도 계시고 아주 싫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저는 양하을 키운지 오래되었는데 재작년에 추위서 얼어 죽고 두 포기가 살아서 오늘 가보니 한 무더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생명나무님이 따세방에 양하를 내어 놓으시길래 얼른 찜을 했습니다. 덕분에 가을의 맛 양하도 먹고 글을 올립니다. 제가 키웠던 양하 사진입니다. 잎이 늦게까지 싱싱해서 가끔 꽃꽂이로 사용도 하고 얼기설기 짜서 그릇으로 사용도 하고 떡 찔 때 시루 밑에 놓기도 했습니다. 어제 온 양하입니다. 힘들다고 뿌리는 보내 주시지 말라고 했는데 뿌리까지 흑임자도 같이 보내 주시어 고맙다고 전화를 .. 2020. 9. 9.
보약 잡채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자연산 버섯으로 보약 잡채를 만들었습니다. 먼 곳에 원정 가서 자연산 목이버섯과 석이버섯 채취 해온 것을 잘 보관해두고 오랜만에 꺼냈습니다. 당면은 물에 불리고 모든 재료를 준비를 했습니다. 잡채에는 파프리카를 넣는데 요즘은 시내도 잘 안 갑니다. 염장 잡버섯은 우려내고 목이버섯은 조금만 불려도 양이 많습니다. 돌에 붙어 있는 석이버섯은 손질하는데 손이 많이 갑니다. 물에 불리고 버섯 우린 물과 진간장, 식용유를 넣고 불린 당면을 익혀줍니다. 메운맛을 빼기 위해 물에 담가 둔 고추는 꼬불꼬불~ 소금 조금 넣고 식용유에 살짝 볶아 색이 변하지 않게 펼쳐 놓습니다. 양파도 볶다가 진간장 조금 넣고 살짝 익혀줍니다. 오이꽃 버섯을 먼저 볶다가 잡버섯 넣고 볶고 석이버섯.. 202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