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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자연산 송이 버섯의 변신

by 도덕마을(김금순) 2020. 9. 28.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귀농을 하고 참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취미로 시작했던 산야채를 

모종도 팔고 쌈채도 판매를 하고

지금은 많은 종류를 정리하고 

 

고단백 굼벵이와

달달한 차수국과

하우스에 레드향을 키우며

 

가을에는 송이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매 번 같이 산에는 못 가지만

저도 시간이 나면 따라나서고 있습니다.

 

송이 산이 작기도 하지만

형부는 산 정상에서 송이를 저렇게 놓고

사진을 찍으십니다.

송이 채취를 즐기면서 하시고 계십니다.

 

일단 집에 송이를 가지고 오시면

제가 요리를 해서 먹던지 판매를 하든지

관섭을 안 하십니다.

 

그래서 

마음껏 요리도 해 먹습니다.

 

 

 

송이다~~~

 

송이 채취는 

찾는 재미가 있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독충이나 뱀도 위험하고

가파른 산등선을 오르내리며

미끄러지기도 하고...........

 

송이 산행 이야기 보다리는 무진장 많습니다.

 

도덕마을 식구들은 먹는 것에 제일 

관심이 많아

덜 팔고 먹는 것도 많습니다.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고 있는데

올해는 새로운 송이 요리도 해봤습니다. 

 

송이 소식이 들리길래 비닐봉지 하나만 들고

올라갔다가 

첫 수확 6개를 따 왔습니다.

 

밑동에 흙 잘라내고

물에 깨끗이 닦아서 얇게 썰었습니다.

 

 

6개가 이렇게 많습니다.

 

 

첫 수확 한 것이라 고기 구워서 다 먹었습니다.

 

저는 송이는 자체만으로도 향도 좋고

식감도 좋지만 고기와 함께 곁들이면 

더 맛이 좋습니다.

 

 

(송이죽 끓이기)

 

찹쌀과 쌀을 반반씩 넣어

불린 뒤에 참기름 넣고 달달 볶아

 

 

다시마 조금 넣고 끓입니다.

 

 

죽 위에 올릴 예쁜 송이는 남기고

못난 것은 다지고

 

자연산 석이도 넣고

 

 

쌀이 다 퍼지면 송이도 넣고

집간장과 요리 죽염으로 간을 합니다.

 

 

이렇게 죽을 끓였더니

언니가

맛있다며 두 번 먹었습니다.

 

 

 

(송이 라면)

 

 

평소에는 라면을 안 먹다가

송이 철이 되면 라면을 구입합니다.

 

 

(송이 전)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송이 전과 송이 떡갈비를 했습니다.

 

 

소고기를 믹스기에 갈고

양념과 전분을 넣고

많이 주물렀습니다.

 

 

얇게 송이를 썰고

 

송이에 밀가루 묻혀서

고기를 얹어

 

 

고기 쪽을 익힌 뒤에

뒤집어서 송이는 살짝만 익혀줍니다.

 

그릇 들고 층층둥굴레 잎과 솔잎 따고

늦게 올라온 비올라 꽃이 피어서

잘라 오고

 

 

송이 떡갈비 하려고

작은 송이를 산에서 따와서

 

 

깨끗하게 손질하고

 

 

송이 전은 

층층둥굴레 잎에 올리고

비올라 꽃도 같이 올렸습니다.

 

 

(송이 떡갈비 만들기)

 

 

작은 송이를 먹기 좋게

반으로 나누어

 

송이에 밀가루 묻혀서 

고기를 돌려 붙입니다.

 

식용유 넉넉하게 넣고

노릇하게  천천히 익혀 줍니다.

 

 

솔잎도 세척을 하고

가지런히 놓고

 

송이 떡갈비를 솔잎에 올리고

잣도 올렸습니다,

 

 

 

(송이 조청 만들기)

 

오랜만에 만드는 조청을

긴장하며 만들어 보았습니다.

 

겨울에 만들어 놓았던 엿기름은

믹스기에 분쇄를 해서 밥에 넣고

 

물을 넣어 잘 섞어 줍니다.

 

나중에 걸려 내기 쉽게 엿기름을 그대로 넣었습니다.

 

 

밥이 삭힌 뒤에 걸려서 

 

일반 전기밥솥에 뚜껑을 열어놓고

취사를 눌러 놓으면 잘 조려지는데

밥 삭히는 것을 시간을 잘 맞추면

낮에 볼일 보면서

전기밥솥에 조리면 되는데

 

저녁에 다리게 되어

늦은 밤에 끝 날 것 같아서

 

밥솥과 궁중 팬 두 개에 나누어 

조렸습니다.

 

몇 시간

졸여지면 하나로 합치고

거품이 많이 올라오면

 

 

 

약불에 가끔 저어 주면서

 

다진 송이를 넣어 조립니다.

 

 

큰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주걱을 덜어보며 농도를 조절했습니다.

 

 

고단백 굼벵이 분말과 소금 약간을 넣고

 

 

송이가 조려 지니 쫀득하고

기분 좋은 단맛이 납니다.

 

밥과 엿기름이 만나서 단맛이 난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유리병에 넣고 냉장 보관했습니다.

 

 

보름달 닮은 유기그릇에

층층둥굴레 잎으로 모양을 내고

 

가래떡 위에 송이 조청 올리어

 

 

식용꽃 비올라도 올리어

 

 

 

마당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송이 조청으로 밤다식 만들기)

 

 

올해도 천일홍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천일홍 꽃을 따다가 

다식 먹기 편하게

예쁘게 만들어 놓고

 

 

 

요즘 밤이 한창이지요.

 

알밤을 삶아 속을 파내고

혹시 쉴까 봐 팬에 다시 볶아

믹스기에 곱게 갈았습니다.

 

궁중 팬에 남겨진 송이 조청과

섞어서 요리 죽염 넣고

반죽을 하고

 

다식판에 찍었습니다.

 

다식판이 거칠어

모양이 제대로 나오질 안 했습니다.

 

 

 

 

 

 

마을에 손님이 오시어

차와 함께 다식을 예쁘게 그릇에 담아 

야외 정자에서 대접을 했습니다.

 

송이로 만들어 본 것 중에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린

조청으로 만든 다식 덕분에

송이 산행은 못했지만

 

보람 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로 정성으로

만들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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