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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231

새싹 보리 된장국과 부침개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보리를 화분에 심어 꽃꽂이 대용으로 쓰기도 합니다. 아랫동네 이장님께서 보리농사 지었다시며 도정하지 안 한 보리를 주셨습니다. 보리를 넉넉하게 물에 담가 소쿠리에 담가서 싹을 틔우고 상토에 뿌려 하우스에 넣어두었습니다. 하우스에서 잘 자랐습니다. 화분은 꽃꽂이 대용으로 갖다 놓고 (보리 새싹 된장국) 상자에 심어 놓은 보리를 잘라 쌀뜨물에 육수를 내고 건지는 건지고 된장으로 심심하게 간을 맞추고 보리를 넣고 국을 끓였습니다. 맛은 있는데 보리가 질겨서 가위로 잘라서 먹었습니다. (보리 새싹 부침개) 보리 순을 작게 잘라 계란 2개와 설에 선물로 들어온 참치 통조림 넣고 부침가루를 조금 넣고 버무려 전을 부쳤습니다. 보리 부침개가 참치 통조림을 넣었더니 맛이 좋습.. 2022. 3. 1.
배추 뿌리 구이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제가 배추 뿌리를 참 좋아했습니다. 유채 (하루나) 뿌리도 퇴비를 많이 뿌리고 드물게 키우면 뿌리가 굵어서 맛이 있고요^^ 요즘은 배추 뿌리를 재배를 해서 판매도 하더군요. 콜라비도 있는데 배추 뿌리를 또 주문을 했습니다. 감자 칼로 껍질 벗기고 꼬랑지와 위쪽도 다듬고 콜라비와 같이 간식으로 먹기도 하고 배추 뿌리는 약간 알싸한 맛이 났는데 계량 종인지 덜 하네요^^ 강화도 순무와 비슷하고 배추 뿌리가 더 단단합니다. 액젓에 살짝 절여 김장하고 남은 양념을 넣고 배추 뿌리에서 나온 물도 같이 버무렸습니다. 단단해서 아삭아삭합니다. 길쭉하게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방망이로 두들겼습니다. 미끄러워 어찌나 도망을 가는지 지프 백에 넣고 두들겼습니다. 참기름과 기름 섞어서 넣고 배추 뿌리.. 2022. 2. 24.
보름나물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저온 창고에 있는 건나물 꺼내어 보름나물을 만들었습니다. 사진에 하얗게 보이는 작은 알갱이가 들깨입니다. 도리깨가 탁! 하고 두드리면 들깨 알맹이가 하얗게 튀어 올라 어찌나 보기가 좋은지 타작하는 사람과 여러 번 사인을 주고받으며 이 사진을 건졌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 중에 참기름 들기름도 집에서 짜고 싶어 기름 짜는 기계를 구입을 했습니다. 나물 볶을 때는 들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들기름도 짜고 들기름 짜는데 여러 번 실패를 하고 못 쓴다고 포기를 했었는데 남편이 끝까지 씨름을 하더니 잘 고쳐서 성공을 했습니다. 모둠나물, 죽순, 미역취, 고사리, 가지, 아주까리 잎, 로메인 상추를 마른 상태로 물을 넉넉하게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꺼놓고 그대로 두고 가끔 만져보아 살.. 2022. 2. 14.
굴비 손질하는 방법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설날 눈은 오고 코로나 때문에 아무도 오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당 돌판에 형부가 써 놓으셨네요. 선물 밭은 굴비는 비닐만 벗기고 얼었다 녹았다 밖에서 채반 위에 건조를 해놓았는데 시댁에 왔던 딸들이 그냥 서울로 가기로 해놓고 엄마 보고 싶다며 갑자기 두 딸내미 가족들이 왔습니다. 오자마자 사위가 커피 한잔 타서 주네요^^ 손자들과 추억 만들기를 하려고 굴비를 장작 난로 숯불에 굽기로 하고 손자들을 출동을 시켰습니다. 산발이 올려놓고 손자들은 냄새 좋다며 신기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손자들한테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꾸덕꾸덕하게 건조가 된 굴비라 타지도 않고 맛있게 잘 구워졌습니다. 쟁반채 밥상에 올려놓았더니 딸들이 굴비 손질을 참 잘 하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네.. 2022. 2. 8.
호박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설~ 코로나가 시골에도 늘어가면서 시골도 한적합니다. 요즘 도덕마을 밥상에 올리는 별미 호박김치 찌개 소개하겠습니다. 호박! 귀농을 하고 호박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을 몰랐습니다. 단호박, 청호박, 맷돌호박, 땅콩 호박, 마디 호박, 화초 호박 더 많은 종류의 호박을 심어 보았답니다. ​ 그중에 제일 추천하고 싶은 반찬으로 먹기 좋은 길쭉한 마디 호박입니다. 초 여름에 달리기 시작하면 마디마다 열리는 마디 호박을 한 포기 심어 놓으면 반찬 걱정을 안 해도 되더군요. 장소가 넉넉하면 단호박도 좋고 늙은 호박은 역시 맷돌호박이 으뜸 같습니다. 호박으로 꽃꽂이도 하는데 밑면이 평평한 맷돌호박으로 주로 합니다. 이웃에서 잘 익은 비슷하게 생긴 늙은 호박을 구입을 하고 작년 가을에도 다니는.. 2022. 2. 1.
조기 구이와 고사리 찌개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할머니와 엄마~ 자반고등어나 조기가 밥상에 올라오면 손으로 가시 발라서 밥 위에 올려 주시던 생각이 나서 간을 하고 살짝 건조된 조기를 냉동실에서 꺼내어 가위로 손질을 하고 조기를 화목 보일러 숯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었습니다. 손으로 뚝뚝 잘라놓고 때마침 유기농 쌀이 왔습니다. 찹쌀 유기농 쌀과 찹쌀을 섞어 다시마 한 조각 넣어 고슬고슬 밥을 하고 치자를 진하게 우려 깨소금, 참기름과 죽염 조금 넣고 버무려 나비 모양 틀에 노란색 나비를 찍어 할머니~ 엄마~ 손으로 뜯어서 밥 수저에 올려 주시던 그 조기가 그리워 항아리 잘라서 만든 접시에 올려놓았습니다. 고비 올봄에 고사리와 고비는 조금밖에 못 꺾었습니다. 고비를 고사리와 조려 먹으려고 꺼내어 물 넉넉하게 넣고 삶아 물에 우리고 유.. 2022.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