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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231

누룽지 짬뽕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단골손님께서 도덕마을 굼벵이를 넣고 만든 누룽지를 직접 만드셔서 보내 주셨습니다. (누룽지 갱시기) 가끔 겨울이면 한 번씩 끓여 먹는 갱시기 옛날에는 양식을 늘려서 먹었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별미로 가끔 생각이 납니다. 육수가 끓으면 납작 국수와 누룽지를 먼저 넣고 굵은 납작 국수는 물에 한번 세척을 하면 빨리 익습니다. 딱딱한 누룽지도 물에 한번 헹구어 넣으면 빨리 익습니다. 끓으면 떡국과 김치와 콩나물을 넣고 모두 익으면 파와 마늘을 넣고 간은 액젓 조금과 소금으로 하고 참기름 살짝 넣습니다. 쫄깃한 누룽지가 그냥 밥을 넣는 것보다 식감이 좋습니다. 이렇게 한 끼 먹었습니다. (누룽지 짬뽕) 아무리 맛이 있어도 맛있다를 1~2번 하는데 다 먹을 때까지 폭풍 칭찬을 들었습니다. 육.. 2023. 2. 11.
곰장어 볶음과~두부, 오징어, 칼국수 두루치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먹장어(곰장어) 보기에는 징그럽게 생겼지만 오독오독 식감이 좋은 곰장어를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곰장어 집을 들렀다 오고 짚불 곰장어를 먹으려 다녔던 시절도 있었는데 자갈치 시장 간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사진 정리하다가 장터에서 구입한 곰장어가 있어서 올립니다. 요즘은 택배가 잘 되어 산골에서도 주문하면 하루면 곰장어가 도착하는데 주로 곰장어는 손질된 곰장어를 주문해서 먹지만 손질이 안된 꼼장어를 주문을 처음으로 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꼼장어는 껍질 벗기기 아주 쉽더라고요. 볶음을 하려고 껍질을 벗겼습니다. 곰장어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에 소쿠리에 놓고 장갑 낀 손으로 주물러 주면 금방 깨끗하게 벗겨집니다. 짚불구이도 맛있는데 볶음도 맛있습니다. 뽀얀 곰장어 손질이 끝나면 머리는 .. 2023. 2. 9.
보름 나물도 개성시대 1, 2, 3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동네 보름 행사를 못 하다가 어제 새벽부터 하루종일 점심과 남은 것으로 저녁까지 아래 윗동네 모여서 윷놀이도 하고 무사하게 보름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서방님이 이장이라 모든 준비와 마지막 그릇 정리도 끝내고 모두 웃으며 잘했다는 박수를 받아서 수고하신 부녀회 회원님들 점심이라도 대접을 해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 보름~ 빼먹지 않고 꼭 챙겨 먹었던 보름나물 봄이 되면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나물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고사리, 고비, 삼립국화, 찔레, 다래순 홑잎나물, 싸리순, 고추나물, 질경이 으름순, 취나물, 두릅, 가죽, 엄나무순 참나물, 미나리, 미역취, 어수리, 원추리 등~ 머위줄기, 표고버섯, 박, 가지, 줄기상추 목이버섯 조금씩 .. 2023. 2. 5.
맛간장 만들기와 보름나물 준비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산이 있어 좋은 것이 수도 없이 많지만 산나물을 뜯어먹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는 희귀한 버섯들이 무척 많았는데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많드라 하면 몰려와 싹쓸이를 하고 간다. 이제는 나물도 없어서 재배를 해야지만 나누어 먹을 수 있습니다. 주위가 모두 산이다 보니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기 때문에 우리 먹을 것은 뜯어옵니다. 이른 봄에 제일 먼저 먹는 산나물은 홑잎나물입니다. 부지런한 며느리가 3번 먹는다는 금방 세어져 못 먹는 나물이라 혼자서는 못 가고 일하는 식구들 가자고 앞장 세워 가서 뜯어 왔습니다. 산이 깊어 여기에는 굻은 먹 고사리는 몇 군데 안 나오고 고사리 손 같이 귀여운 고사리밥이 나옵니다. 작고 가늘어 아무리 뜯어도 늘지가 .. 2023. 2. 4.
배추 장아찌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명절이 오면 언니가 하늘나라 가고는 언니 딸들이 교대로 명절을 아빠와 함께 지내라고 사돈 어르신들이 보내 주십니다. 참 고마우신 분들이십니다.. 택배가 마무리되면서 반찬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소분해서 판매하는 소 여러 부위 뼈를 사다가 찬물 넉넉하게 붓고 한번 끓여 뼈를 건저 부유물을 깨끗하게 닦아 솥도 세척을 다시 하고는 뼈를 넣고 센 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은근하게 끓이면서 물 보충을 계속하면서 충분하게 우리고 껴내어 재탕을 해서 첫물과 합방을 해 놓습니다. 이번 설에는 다섯 딸내미 가족이 모두 온다네요.^^ 유기농나눔농장(박영일)님 배추도 꺼내어 고기랑 먹기 좋게 배추로 피클 같은 장아찌를 만들려고 일반 배추는 장아찌 담그기가 너무 크고 항암 배.. 2023. 1. 19.
들기름 칼국수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장마같이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습니다. 새벽기도 다녀오면서 이 비가 눈이라면 엄청 쌓이겠네~ 염화칼슘 잔뜩 묻은 차도 비 맞고 싶을 것 같아 마당에 두었습니다. 들깨를 농사지어 직접 집에서 기름을 짜 먹으면 좋겠다며 직구로 기름 짜는 방아를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기름을 짜니까 향이 좋은데 여러 번 고장이 나서 집에서 기름 짜는 것은 이제는 포기했습니다. 방앗간에서 들기름을 짜면서 참깨를 조금 섞어서 짜왔습니다. 고소한 들기름으로 들기름 칼국수를 만들어 먹기로 하고 밀가루에 서리태 콩가루 넣고 들기름과 생강 청도 같이 조금 넣고 포토에 소금을 넣고 물을 끓여 한 김 나간 따끈한 온도로 물을 부어 주걱으로 섞어 준 뒤에 반죽을 합니다. 반죽을 할 때는 그릇 밑에 물에 적신 행주를 놓고.. 2023.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