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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232

들기름 칼국수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장마같이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습니다. 새벽기도 다녀오면서 이 비가 눈이라면 엄청 쌓이겠네~ 염화칼슘 잔뜩 묻은 차도 비 맞고 싶을 것 같아 마당에 두었습니다. 들깨를 농사지어 직접 집에서 기름을 짜 먹으면 좋겠다며 직구로 기름 짜는 방아를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기름을 짜니까 향이 좋은데 여러 번 고장이 나서 집에서 기름 짜는 것은 이제는 포기했습니다. 방앗간에서 들기름을 짜면서 참깨를 조금 섞어서 짜왔습니다. 고소한 들기름으로 들기름 칼국수를 만들어 먹기로 하고 밀가루에 서리태 콩가루 넣고 들기름과 생강 청도 같이 조금 넣고 포토에 소금을 넣고 물을 끓여 한 김 나간 따끈한 온도로 물을 부어 주걱으로 섞어 준 뒤에 반죽을 합니다. 반죽을 할 때는 그릇 밑에 물에 적신 행주를 놓고.. 2023. 1. 13.
옛 추억 속에 그 맛~콩자반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천명 방장님께서 천 아트를 배우고 있다며 손수 천에 그린 그림을 테이블보를 만들어 보내 주셨습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테이블보입니다. 여기에 사진 찍으면 사진이 더 잘 나옵니다. 솜씨가 참 좋으십니다. (옛 추억 속에 그 맛~콩자반 만들기) 국민학교 다닐 때 단골 도시락 반찬~ 콩밥은 싫어했는데 조리지 않고 볶아서 양념에 묻힌 딱딱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콩자반은 잘 먹었습니다. 시집간 작은 딸내미도 콩밥이 싫어서 밥을 먹고 학교를 가란 엄마의 말에 화단에 버리기도 했다며 고백을 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비료 먹고 자란 야채와 퇴비 먹고 자란 야채의 맛이 차이가 나는 것도 손주들한테 알려주고 어릴 때부터 몸에 좋은 것을 많이 챙겨 먹이곤 해서인지 두 딸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먹는.. 2023. 1. 12.
다식 만들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약선요리방에서 공로상으로 보내주신 보현효소님 꿀이 왔습니다. 보현 효소님께서 귀한 꿀을 한병 더 보내 주셨습니다. 저도 한때는 벌을 키우고 싶어 교육도 받아 보고 보현 효소님께 물어도 보곤 했는데. 결코 쉽지 않아서 포기를 했습니다. 귀한 꿀을 받고 다식을 만들려고 집에 있는 재료를 찾았습니다. 검정콩 볶고~ 참깨 볶고~ 땅콩도 볶고~ 송화가루로 다식을 만들고 싶었는데 아직도 실천을 못하고 대신에 옛날부터 꿀벌 화분으로 다식을 만들고 싶었는데 꿀 받은 김에 화분으로 다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없어서 가끔 요리에 넣기도 하고 먹기도 하는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시거나 임산부는 확인하고 먹어야 한답니다. 땅콩, 깨소금, 검정콩 볶아서 각각 분쇄기에 갈고 노란색 .. 2023. 1. 6.
장어 보양식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코로나 걸려서 입맛이 떨어졌는데 이제 회복이 되었습니다. 몸보신하라고 좋아하는 장어를 조카사위가 보내오면서 뼈와 머리를 같이 보내서 장어 어죽 보양식을 끓였습니다. 손질된 장어는 통으로 적당하게 익혀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아래위 까지 노릇노릇 구운 뒤에 땅 얼기 전에 캐놓은 서양 고추냉이를 얇게 잘라 밥과 같이 쌈을 싸서 먹었습니다. (장어 어죽 보양식 끓이기) 장어를 보내오면서 뼈와 머리를 같이 보내왔습니다. 파란색 쓸개 부위는 잘라내고 비린내를 무척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찬물에 장어 뼈와 머리를 넣고 끓기 직전에 뼈와 머리를 찬물에 다시 헹구었습니다. 물끼를 뺀 장어 뼈와 머리를 솥에 들기름 넣고 볶다가 대파 다시마 후추, 통마늘을 넣고 오랫동안 끓이면 뽀얀 국물이 나옵니다.. 2022. 12. 31.
먹다 남은 과메기 맛있게 먹는 방법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겨울이면 과메기가 제철이지요. 과메기를 접한 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지금은 과메기를 깨끗하게 손질도 하고 먹기 쉽게 세트로 판매를 해서 준비 없이 바로 먹을 수가 있지만 처음 과메기가 나왔을 때에는 통으로 판매를 했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고 내장도 빼고 뼈도 발라서 먹었지요. 비린내가 펄펄 나서 남편은 손도 안 되었지만 지금은 잘 손질된 냄새 없는 과메기는 먹습니다. 한겨울 찍은 과메기 사진 과메기를 먹다가 남으면 고추장 양념을 발라서 구워 먹어도 맛있습니다. (남은 생미역 국 끓이기) 물미역이 남으면 데쳐서 초장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육수를 먼저 끓여서 물미역을 넣고 끓이면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남은 과메기로 볶음 만들기) 긴 과메기를 반으로 잘라 세로로 얇게 썰어 줍니다. 겨.. 2022. 12. 30.
매운 돼지 등갈비 찜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올해는 날씨도 많이 춥고 눈도 많이 왔습니다. 코로나 해제가 되었지만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고 남편과 같이 앞산으로 운동을 갔습니다. 뽀드득~ 눈 밝은 소리가 참 듣기 좋습니다. 갑자기 동물을 만날까 봐 골프채 하나 들고 올라갔습니다. 약선요리방에 이벤트로 굼벵이 분말을 연둣빛님께 보내 드렸더니 돼지 등갈비를 보내 주셨습니다. 진공을 잘해서 보내주신 생 등갈비를 뼈가 보이는 안쪽에 칼을 살짝 틀면서 뼈가 살에 붙지 않게 잘 잘라서 찬물에 후추, 된장, 월계수 잎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등갈비를 꺼내어 찬물에 헹구고 등갈비 삶은 물과 뼈 세척한 물은 퇴비장에 버립니다. 갈비를 시작하면서 단맛을 차수국으로 할까? 아니면 시간이 걸려도 양파로 할까? 생각을 하다가 간장을 조금 넣고 물을 부.. 2022.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