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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옛 추억 속에 그 맛~콩자반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1. 12.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천명 방장님께서 

천 아트를 배우고 있다며

 손수 천에 그린 그림을

테이블보를 만들어 보내 주셨습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테이블보입니다.

 

여기에 사진 찍으면

사진이 더 잘 나옵니다.

 

솜씨가 참 좋으십니다.

 

 

(옛 추억 속에 그 맛~콩자반 만들기)

 

 

국민학교 다닐 때 단골 도시락 반찬~ 

콩밥은 싫어했는데

조리지 않고 볶아서 양념에 묻힌

딱딱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콩자반은 잘 먹었습니다.

 

시집간 작은 딸내미도 콩밥이 싫어서

밥을 먹고 학교를 가란 엄마의 말에

화단에 버리기도 했다며 고백을 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비료 먹고 자란 야채와

퇴비 먹고 자란 야채의 맛이

차이가 나는 것도 손주들한테 알려주고

 

어릴 때부터 몸에 좋은 것을 

많이 챙겨 먹이곤 해서인지

두 딸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먹는 것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인이 자기 먹으려고 무농약으로

콩 농사를 지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콩을 행주로 닦아서

천천히 오래 볶아 

비린내가 안 나게 볶았습니다.

 

 

대파도 다지고

마늘도 다지고

 

 

육수 조금 넣고 맑은 젓갈, 진간장, 집간장

넣고 짭조름하게 끓여 불을 끈다.

 

볶아놓은 콩을 넣고 뒤적거려 주고

뚜껑을 닫았습니다.

 

전에는 딱딱한 것이 좋아

육수물을 넣지 않고

간장에 양념을 해서 버무리기만 했는데

 

이제는 딱딱한 것이 싫어

육수를 넣었습니다.

 

 

콩이 물을 빨아먹어 물끼가 없으면

고춧가루, 파, 마늘을 넣고 섞어줍니다.

 

 

보현효소님 야생 꿀을 넣고

 

통깨도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짭조름 달콤하고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옛날에 엄마가 해주시던 

옛 추억 속에 그 맛이 생각이 나서

선물 받은 고급진 식탁보에 올렸습니다.

 

방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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