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계절 밥상/봄 밥상217

해파리 냉채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친정어머님이 농사지어 엮어 달아 놓았던 마늘을 까서 보내 주셨습니다. 카트기에 갈아서 냉동시켜 놓고 마늘 본 김에 해파리냉채의 꼬들한 식감도 좋아하고 밥맛 없을 때 채소들과 알싸한 맛이 어울리어 해파리냉채를 넉넉하게 만들어 나누어 먹기로 하고 겨자 분말은 물에 개어 냄비에 물을 넣고 뜨거워지면 겨자 반죽을 넣어 냄비 뚜껑을 닫아 발효를 시킵니다. 손질된 해파리는 손질이 잘 되었지만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끓는 물에 찬물 조금 섞어 세척하고 물기를 뺀 해파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잠시 두었습니다. 다시 헹구고 오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채칼에 돌려가며 겉껍질 쪽만 채를 썰고 맛살도 먹기 좋게 찢고 파프리카도 썰어 놓고 설탕과 식초에 버무려 놓고 담아 놓은 레몬청 마늘도 넉넉하게 넣고.. 2023. 4. 1.
야생 갓김치 담그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 왔는데 이제는 손자들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니 쉽게 못 온다고 중간고사 보기 전에 손자들과 초등생 쌍둥이들이 함께 왔습니다. 딸들이 온다고 열무김치를 담았는데 김치 담그는 방법도 알려 줄 겸 겨울을 노지에서 보낸 갓을 판매하는 글이 올라와서 주문을 했습니다. 겉잎은 잘라내고 연한 속대만 보내왔습니다. 연하지만 익혀서 먹으려고 소금에 절여서 여러 번 세척을 하고 다시마, 표고버섯, 차수국 차를 넣고 찹쌀풀을 쑤어 채에 걸려낸 풀이 남아서 즉석에서 찹쌀풀 넣고 마늘 매실진액, 맑은 젓갈, 고춧가루에 버무렸습니다. 딸내미가 말 안 해도 차곡차곡 간추려 마지막 양념까지 얌전하게 위에 올려 주네요. 엄마가 음식 만들 때 지나가는 말처럼 이래저래 하면 된다는 .. 2023. 3. 28.
홑잎나물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비가 오더니 산들이 푸른 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봄이라 일거리는 많지만 진달래꽃도 보이고 푸른 싹이 보이니 일하다가 호미자루 던져놓고 홑잎 나물 뜯으려 갔더니 아직은 뜯을 정도는 아니라 그냥 돌아오다가 또 다른 양지쪽 골짜기로 갔습니다. 땅에서 자라난 땅 홑잎은 제법 자랐고 나무 홑잎은 끝에만 통통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뜯기는 시간이 걸려도 딱 알맛게 자랐습니다. 이곳도 가방을 안 가지고 갔다가 산에 다닐 때 입는 옷이라 주머니가 많아 주머니에 가득 뜯어 왔습니다. 손이 많이 가도 하나씩 정성스럽게 뜯었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친 후에 여러 번 헹구었습니다. 홑잎나물은 우리지 않고 데쳐서 바로 먹어도 되기 때문에 통깨 절구에 살짝 갈아서 홑잎은 마늘을 안 넣고 먹어.. 2023. 3. 26.
두부선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두부가 많이 생겼습니다. 단단한 두부가 아니라 나누어 먹을 수가 없어서 그냥 먹기로 하고 갑자기 만두도 만들어 먹고 두부선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양념하여 볶아 반은 만두에 넣어 먹고 물컹한 두부는 자루에 넣어 짜고 이웃에서 구입한 계란 석이버섯은 물에 불리고 지단을 황백으로 부치고 석이버섯을 곱게 썰어 물기 짠 두부에 익힌 고기 넣고, 전분 넣고 석이버석과 마늘소금 후추로 간하고 참기름 넣고 오래 치대어 주었습니다. 틀에 빈틈 없이 꼭꼭 재료를 넣고 계란 지단과 석이버섯 올리고 마지막에 실고추 올리어 15분 정도 쪘습니다. 식은 뒤에 썰어 작게 잘라서 놓으려다가 그냥 먹어도 될것 같습니다. 하우스에 피기시작한 레드향 꽃으로 장식을 하고 상 위에 그대로 올려 수저.. 2023. 3. 19.
열무와 얼갈이, 달래 물김치 담그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김장 김치를 계속 먹다가 장에서 열무 한 단을 사다가 보리밥을 했더니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무농약 일산열무 8kg을 구입을 했습니다. 무 2개, 사과 큰 것 2개, 양파 작은 것 5, 배 큰 것 1개 잘박하게 담으려고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넣고 끓이다가 찹쌀을 물에 불려 분쇄기에 갈아 넣고 죽을 끓였습니다. 마지막에 소금으로 대충 간을 하고 고춧가루는 물에 불리고 녹즙기에 마늘과 양파를 먼저 넣어 국물과 건지는 물김치에 넣으려고 먼저 꺼내고 무, 사과, 배를 갈아 즙만 넣고 갈변할까 봐 맑은 젓국과 소금으로 간을 살짝 하고 고춧가루도 갈아서 합방을 했는데 단맛이 적어 뜨거운 찹쌀풀에 차수국 잎을 조금 넣어 우려 나오게 했습니다. 무농약 일산열무는 그사이 많이 자랐습니다. 깨끗하게 잘 .. 2023. 3. 13.
달래 고추장 장아찌 담그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작년에 쉬지 않고 풀을 뽑아 주었는데도 풀들이 땅이 안 보이게 많이 나왔습니다. 오전에는 아직은 춥고 점심 먹고 오후에는 풀 뽑기 시작했습니다. 도랑치고 가재 잡는다는 속담처럼 풀 뽑으면서 냉이와 달래로 반찬을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달래는 다듬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요. 달래가 있으면 호미로 쓱~ 위쪽을 티끌과 죽은 잎을 밀어내고 캐면은 다듬기가 수월합니다. 달래는 씨앗으로도 번지지만 뿌리에서 많이 번집니다. 해마다 캐면 캘 것이 별로 없고 묵혀서 캐면 많이 번집니다. 밭 뚝에서도 캐고 밭에서도 캤더니 많이 캤습니다. 물에 10번도 더 흔들어 씻고 하나씩 다듬었습니다. 묵은 뿌리가 눈깔사탕만 하게 큰 것도 있습니다. 일단 자연 식초에 살짝 매운맛을 빼고 고추장과 고춧가루, 레몬.. 2023.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