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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해파리 냉채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4. 1.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친정어머님이 농사지어

엮어 달아 놓았던 

마늘을 까서 보내 주셨습니다.

 

카트기에 갈아서 냉동시켜 놓고

마늘 본 김에 

해파리냉채의 꼬들한 식감도 좋아하고

밥맛 없을 때 채소들과 알싸한 맛이 어울리어

해파리냉채를 넉넉하게 만들어

나누어 먹기로 하고

 

 

겨자 분말은 물에 개어

냄비에 물을 넣고 뜨거워지면

겨자 반죽을 넣어 냄비 뚜껑을 닫아 발효를 시킵니다.

 

손질된 해파리는

손질이 잘 되었지만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끓는 물에 찬물 조금 섞어

세척하고 물기를 뺀 해파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잠시 두었습니다.

 

 

다시 헹구고

 

오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채칼에 돌려가며 겉껍질 쪽만 채를 썰고

 

 

맛살도 먹기 좋게 찢고

파프리카도 썰어 놓고

 

 

설탕과 식초에 버무려 놓고

 

담아 놓은 레몬청 

 

 

마늘도 넉넉하게 넣고 버무리고

레몬청도 넣고

국물을 기울여 겨자를 풀어 버무립니다.

 

소금 간은 살짝만 합니다.

 

 

 

야채와 맛살도 넣어 버무리어

 

 

요즘 진달래가 한창 피고 있습니다.

 

형부가 산에 가셨다가

꽃꽂이하라고 한 아름 꺾어 오셨습니다.

 

진달래와 수양버들 놓고 사진 찍고

친정어머니와 이웃집에 나누어 먹었습니다.

 

여름에 주로 먹는데

농사지어 보내주신 마늘 덕분에

오독오독 눈물 찔끔 흘리도록

알싸하게 버무려 먹었습니다.

 

해파리냉채를 먹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매운맛이 덜 하는 건

젊었을 때 톡톡 쏘았던 생각이 나고

나이가 먹어 가면서 

조금씩 너그러운 맘이 생기는 것이랑 비슷해서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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