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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야생 갓김치 담그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3. 28.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 왔는데

이제는 손자들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니

쉽게 못 온다고

중간고사 보기 전에 손자들과

초등생 쌍둥이들이 함께 왔습니다.

 

딸들이 온다고 열무김치를 담았는데

김치 담그는 방법도 알려 줄 겸 

겨울을 노지에서 보낸 갓을

판매하는 글이 올라와서 주문을 했습니다.

 

 

 

겉잎은 잘라내고 연한 속대만 보내왔습니다.

 

 

 

연하지만 익혀서 먹으려고

소금에 절여서

여러 번 세척을 하고

 

 

다시마, 표고버섯, 차수국 차를 넣고

찹쌀풀을 쑤어 

채에 걸려낸 풀이  남아서

 

 

 

즉석에서 찹쌀풀 넣고

마늘 매실진액, 맑은 젓갈, 고춧가루에 버무렸습니다.

 

 

 

딸내미가 말 안 해도

차곡차곡 간추려

마지막 양념까지 얌전하게 위에 올려 주네요.

 

엄마가 음식 만들 때

지나가는 말처럼 이래저래 하면 된다는 말들이

살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음식 할 때 생각이 난다나요~^^

 

반찬은 잘하는데

아직은 김치는 안 담아 먹어서

같이 담았습니다.

 

 

 

갓김치 담아서 주방에서 하루 보냈는데

야생에서 자라서인지

고추냉이 먹는 정도로 맵고 톡 쏘아서

더 익혀서 먹어야겠습니다.

 

딸들이 자식들 키우면서

엄마가 저들한테 해 주시던  생각이 많이 난다며

청소와 자기들 베개 벗겨서 모두 빨아놓고 가고

한 끼 정도는 먹을 것을 준비를 

해 와서 밥 한 끼를 만들어 줍니다.

 

손자들 잘 키우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딸들이 대견하고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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