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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홑잎나물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3. 26.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비가 오더니 산들이 푸른 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봄이라 일거리는 많지만

진달래꽃도 보이고 푸른 싹이 보이니

일하다가 호미자루 던져놓고 홑잎 나물 뜯으려 갔더니

아직은 뜯을 정도는 아니라 그냥 돌아오다가

또 다른 양지쪽 골짜기로 갔습니다.

 

땅에서 자라난 땅 홑잎은 제법 자랐고

나무 홑잎은 끝에만 통통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뜯기는 시간이 걸려도 

딱 알맛게 자랐습니다.

 

 

이곳도 가방을 안 가지고 갔다가

산에 다닐 때 입는 옷이라 주머니가 많아

주머니에 가득 뜯어 왔습니다.

 

 

손이 많이 가도 하나씩 정성스럽게 뜯었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친 후에

 

여러 번 헹구었습니다.

 

홑잎나물은 우리지 않고 데쳐서 바로 먹어도 되기 때문에

 

 

통깨 절구에 살짝 갈아서

 

홑잎은 마늘을 안 넣고 먹어도 되는데

맵지 않고 맛있는 집마늘이 있어서 

마늘을 절구에 찧어  넣고

참기름과 마늘소금 깨소금 넉넉하게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고

 

 

잣도 올리고 사진 찍고

 

 

하얀 쌀밥에 홑잎나물 넉넉하게 넣고

비벼 먹었습니다.

 

연 초록색이 예쁘고

잣도 같이 넣었더니 고소한 맛도 나고

제가 좋아하는 나물이라

신나게 먹었습니다.

 

홑잎 나물은 날씨가 좋으면 금방 피어서

부지런한 며늘이 세 번 먹는다는 말이 있나 봅니다.

 

홑잎나물 차도 좋은데

내일과 모래가 춥다 하니

추위 지나고 다시 홑잎나물 뜯으려 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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