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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214

쑥 국과 쑥 털털이와 쑥 들기름 칼국수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차수국 묘목 판매를 하기 때문에 늘 바쁘게 살고 있어서 쑥이 이렇게 자란 줄도 몰랐습니다. 형부가 나물을 참 좋아하십니다. 봄이면 틈만 나면 산에 다니시고 가을에도 틈만 나면 다녀오십니다. 가족들이 아무리 바빠도 봉사활동이나 운동 겸 산에 가실 때는 무조건 잘 다녀오시라고 합니다. 일이야 계속해야 하고 일손이 달리면 이웃의 손을 빌리면 되고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쑥 된장국 끓이기) 쑥이 막 자랐을 때 형부가 쑥을 뜯어 식탁에 올려놓으셨습니다. 쌀뜨물에 육수를 내고 콩가루 버물버물 묻혀서 끓인 육수에 된장 풀고 쑥 국 끓여 먹고 (쑥 버무리 만들기) 찹쌀을 물에 불려 분쇄기에 갈았습니다. 차수국은 설탕 대신에 대충 빻아서 넣고 찹쌀가루 반에 와리님께서.. 2023. 4. 14.
홋잎 부각과 홑잎차(귀전우차)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날씨가 추운 덕분에 홑잎이 천천히 자라서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그제 산으로 머위 뜯으로 갔더니 이제는 홑잎은 활짝 피어 묵나물은 할 수 있겠지만 머위만 뜯어 왔습니다. 3월 마직막 날 홑잎입니다. 티끌 골라내고 차도 만드고 튀각을 만들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전용 팬에 살청을 하고 유념하고 수시로 드나들면서 가스불을 켰다가 끝다가를 덖음과 식힘을 수없이 반복했더니 잘 만들어졌습니다. 들기름과 식용유 섞어 넣고 홑잎을 넣고 재빠르게 볶아 불을 끄고 잔열에도 타기 때문에 잘 볶아 주었습니다. 튀각은 쉽게 타기 때문에 불 조절이 중요합니다. 설탕 대신에 차수국 조금 갈아서 뿌리고 고운 소금과 깨소금도 넣었습니다. 하우스에 있던 엄나무 잎과 꽃을 따오고 바올라 꽃과 레드향 꽃으로 장식도 .. 2023. 4. 11.
통골농원님 명이로 명이 물김치 담그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명이 김치 명이 물김치 해마다 빠지지 않고 통골농원(김인숙)님께 명이를 주문도 하기도 하고 물물 교환도 합니다. 올해는 산속에서 자란 명이를 뚝뚝 잘라서 보내 주셨습니다. 명이가 연두색이고 적당한 크기고 연하니 참 좋습니다. 명이는 통으로 자르면 내년에는 수확이 줄어드는데 인건비가 걱정이 되고 큰 밭이면 명이 수확을 꺾어서 따는 일을 돌려가며 하면 안 될까? 생각도 됩니다. 그동안 명이로 많은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된장에 장아찌를 담아도 보고 얼마 전 된장 장아찌 남은 명이를 들기름 넉넉하게 넣고 살짝 익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진에 있는 작년에 담았던 간장 장아찌도 조금 남아서 어제저녁에 손님들 드렸더니 맛있다고 최고~ 엄지 척을 하셨습니다. 통공농원님 명이 한 박스를 이.. 2023. 4. 8.
해파리 냉채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친정어머님이 농사지어 엮어 달아 놓았던 마늘을 까서 보내 주셨습니다. 카트기에 갈아서 냉동시켜 놓고 마늘 본 김에 해파리냉채의 꼬들한 식감도 좋아하고 밥맛 없을 때 채소들과 알싸한 맛이 어울리어 해파리냉채를 넉넉하게 만들어 나누어 먹기로 하고 겨자 분말은 물에 개어 냄비에 물을 넣고 뜨거워지면 겨자 반죽을 넣어 냄비 뚜껑을 닫아 발효를 시킵니다. 손질된 해파리는 손질이 잘 되었지만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끓는 물에 찬물 조금 섞어 세척하고 물기를 뺀 해파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잠시 두었습니다. 다시 헹구고 오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채칼에 돌려가며 겉껍질 쪽만 채를 썰고 맛살도 먹기 좋게 찢고 파프리카도 썰어 놓고 설탕과 식초에 버무려 놓고 담아 놓은 레몬청 마늘도 넉넉하게 넣고.. 2023. 4. 1.
야생 갓김치 담그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 왔는데 이제는 손자들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니 쉽게 못 온다고 중간고사 보기 전에 손자들과 초등생 쌍둥이들이 함께 왔습니다. 딸들이 온다고 열무김치를 담았는데 김치 담그는 방법도 알려 줄 겸 겨울을 노지에서 보낸 갓을 판매하는 글이 올라와서 주문을 했습니다. 겉잎은 잘라내고 연한 속대만 보내왔습니다. 연하지만 익혀서 먹으려고 소금에 절여서 여러 번 세척을 하고 다시마, 표고버섯, 차수국 차를 넣고 찹쌀풀을 쑤어 채에 걸려낸 풀이 남아서 즉석에서 찹쌀풀 넣고 마늘 매실진액, 맑은 젓갈, 고춧가루에 버무렸습니다. 딸내미가 말 안 해도 차곡차곡 간추려 마지막 양념까지 얌전하게 위에 올려 주네요. 엄마가 음식 만들 때 지나가는 말처럼 이래저래 하면 된다는 .. 2023. 3. 28.
홑잎나물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비가 오더니 산들이 푸른 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봄이라 일거리는 많지만 진달래꽃도 보이고 푸른 싹이 보이니 일하다가 호미자루 던져놓고 홑잎 나물 뜯으려 갔더니 아직은 뜯을 정도는 아니라 그냥 돌아오다가 또 다른 양지쪽 골짜기로 갔습니다. 땅에서 자라난 땅 홑잎은 제법 자랐고 나무 홑잎은 끝에만 통통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뜯기는 시간이 걸려도 딱 알맛게 자랐습니다. 이곳도 가방을 안 가지고 갔다가 산에 다닐 때 입는 옷이라 주머니가 많아 주머니에 가득 뜯어 왔습니다. 손이 많이 가도 하나씩 정성스럽게 뜯었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친 후에 여러 번 헹구었습니다. 홑잎나물은 우리지 않고 데쳐서 바로 먹어도 되기 때문에 통깨 절구에 살짝 갈아서 홑잎은 마늘을 안 넣고 먹어.. 2023.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