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차수국 묘목 판매를 하기 때문에
늘 바쁘게 살고 있어서
쑥이 이렇게 자란 줄도 몰랐습니다.
형부가 나물을 참 좋아하십니다.
봄이면 틈만 나면 산에 다니시고
가을에도 틈만 나면 다녀오십니다.
가족들이
아무리 바빠도 봉사활동이나
운동 겸 산에 가실 때는 무조건
잘 다녀오시라고 합니다.
일이야 계속해야 하고
일손이 달리면 이웃의 손을 빌리면 되고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쑥 된장국 끓이기)
쑥이 막 자랐을 때 형부가 쑥을 뜯어
식탁에 올려놓으셨습니다.
쌀뜨물에 육수를 내고
콩가루 버물버물 묻혀서
끓인 육수에 된장 풀고
쑥 국 끓여 먹고
(쑥 버무리 만들기)
찹쌀을 물에 불려
분쇄기에 갈았습니다.
차수국은 설탕 대신에
대충 빻아서 넣고
찹쌀가루 반에
와리님께서 주신 비트 분말을 넣고
소금 약간과 차수국
찹쌀가루가 부족해서
밀가루 더 넣고
비트분말 넣은 것과
반반 김 오른 찜솥에 넣고
쑥 털털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쑥 들기름 칼국수)
쑥을 물 조금 넣고 곱게 갈았습니다.
반죽을 미리 해 놓고
홍두깨로 밀었습니다.
밀 때는 전분 가루를 뿌리면
홍두깨에 붙지가 안 해서 좋습니다.
먹기 좋은 굵은 크기로 썰었습니다.
끓는 물에 익혀서
찬물에 헹군 쑥 칼국수를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달래 쫑쫑 썰어 넣어
마늘 소금으로 간하고 버무리어
김가루와 홑잎나물 튀각을 올리고
레드향 꽃 한 송이 올리어
먹었습니다.
쑥이 많이 들어가서
쫀득쫀득하고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었더니 고소하고
아삭아삭 홑잎 튀각이 같이 어울려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직도 영하로 가끔 떨어지고 있지만
봄이 벌써 많이 왔습니다.
비 오고 나면 쑥~~~
자란 쑥 뜯어서
쑥떡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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