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해마다 시항골님께서 자연산 두릅을
산에 다녀오시면 주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 봉투 주셔서
센 것은 전으로
연한 것은 무침과 다양하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시항골님이 주신 자연산 두릅
피었지만 연합니다.
다듬어 세척을 하고
마른 붙임가루 넣고 버물버물 하다가
물 넣어 반죽을 하다가
생으로 했기 때문에 잘 익으라고
기름 넉넉하게 넣고
먹기 좋게 하나씩 떼어서 붙였습니다.
두릅 전을 부쳐 차수국 작업 하는데
세참으로 먹었습니다.
홍고추 있었으면 썰어 넣었으면 더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겠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연한 두릅은 다듬지 않고 그대로 소금 약간 넣어 데친 뒤에
찬물에 열기 빼 주고
하나씩 다듬었습니다.
다듬어 다시 한번 더 헹굽니다.
데쳐서 다듬으면 다듬기도 쉽고
끝 부분까지 다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마늘소금과 참기름, 깨소금에 버무려 먹으면
두릅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두릅과 같이 먹으려고 수입 아롱사태도
구입을 하고
고기가 잠길 정도로
한 시간 푹 익혀 주었습니다.
고기 건지고 고기 국물에 집간장과
시중 간장 섞어 넣고
단맛은 차수국을 넣고
간을 맞추어
예쁘게 썰은 고기는 남겨 놓고
자투리 고기를 썰어 넣어
국물에 밥 비벼 먹기 좋게 장조림을
만들었습니다.
마당에 핀 얼음 덩굴에 꽃이 피었습니다.
으름꽃과 잎 넣고 박태기 꽃으로
사진 찍고 먹었습니다.
초벌 조선부추 한 줌 베어 놓고
사태살 위에 두릅 얹어서
예쁘게 싸서 먹었습니다.
산골살이 덕분에
특별한 밥상이 되었습니다.
봄이라 많이 바쁩니다.
늦었지만
시항골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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