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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머위 김치 담그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4. 16.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급하게 자연산 머위를 해 달라고

부탁을 받았습니다.

 

하던 일 멈추고 서방님과 함께 산에 올라갔습니다.

 

벌써 많이 자랐지만

산속에서 자란 것이라 연하여

뜯어와서 좋은 것은 보내 드리고

크기가 들쑥날쑥 남은 머위로

머위 김치를 담았습니다.

 

산속 자연산 머위 

 

 

제법 길게 자란 것도 있지만

연해서 뜯어 왔습니다.

 

 

 

보름에 먹으려고 

조금 삶아 건조를 해 놓고

무침 도 하고

 

장아찌를 담으려다가

김치를 담기로 했습니다.

 

 

 

(머위 김치 담그기)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슬쩍 데친 후에

하루 저녁 우리고

 

 

 

양이 좀 많아서

양념 준비 하는 시간에

소쿠리에 건진 머위 위에

자연스럽게 물끼가 빠지도록

물을 많이 받아서 올려놓았습니다.

 

 

차수국을 넣고

표고버섯과 멸치, 다시마로

육수를 내어

 

 

유기농 나눔농장(박영일) 님께

고추 5근을 구입한 것이 도착을 하여

 

 

물로 세척을 한 후에 대충 잘라

만들어 놓은 식은 육수와

미소누리(장연우) 맑은 액젓

구입한 것도 도착이 되어

같이 넣어 불린 뒤에 믹스기에 갈았습니다.

 

 

 

찹쌀밥도 같이 갈아서 넣고

 

 

버무렸더니 우렸는데도 쓴맛이 많이나

보현효소(홍수연) 꿀을 더 넣어

버무렸더니

 

 

고추도 매콤하고 쌉쌀 달달하게 간 맞추어

하루 저녁 상온에 두었다가

 

 

아침에 꺼내어 먹었더니

모두들 맛있다며

이것은 약 김치라며 잘 먹습니다.

 

 

 

화단에 화살나무 싹이 지금 먹기 좋게

자랐습니다.

 

 

요즘 여기저기 꽃들이 막 피고 있습니다.

꽃 잘라다가 사진 찍기 놀이도 하고

 

 

비올라 꽃으로 단장도 하고

 

 

하얀색 겹매화와 화살나무순

 

 

흰 민들레와 노란 민들레도 

올려놓고

교회 다녀와 오후에 짬을 내어

사진놀이 했습니다.

 

송이 능이 썩은 물 먹고

산속에서 자란 머위와

좋은 먹거리가 만나서 인가?

약 같은 김치 같습니다.

 

한동안 잘 먹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