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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여름 밥상

깻잎 볶음과 김치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8. 30.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그렇게 무덥던 여름을 보내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비가 오고 나면 파란 하늘과

선선한 가을이 되겠지요,

 

우리 집 식구들은 들깻잎을 참 좋아합니다.

 

아랫동네 사시는 시항골님이

산속 편백나무가 우겨진

산속에 밭이 있어 들깨를 심는다고 해서

바쁘지만 형부와 둘이서

도와주었습니다.

 

 

밭이 넓어 동네 아주머니 손을 빌리고

심는데

줄을 띄워 심었습니다.

 

저와 시항골 친구는 긴 줄을 양쪽에서 잡아주고

시항골님이 그 줄을 따라 금을 긋고

비소식에 맞혀 심느라

바쁘게 심었습니다.

 

 

 

연한 들깨 순을 한 바구니 주셔서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소금 넣고 살짝 데치고

 

 

멸치 볶아

 

들기름과 들깻잎 넣고 볶다가

마늘과

맑은 젓국으로 간 맞추어 먹었습니다.

 

 

 

남은 깻잎은 삶아서

나물로 만들어 놓고

 

 

 

순을 잘랐다며 또다시 한 포대를 주고 가서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큰 잎만 차곡차곡 

 

 

맛간장과 맑은 젓국으로

간을 맞추어 깻잎을 절였습니다.

 

 

절일 때는 

고루 절여지게 위에 접시를 올려놓고

 

숨이 죽고 잘 절여지면 

물끼를 빼 줍니다.

 

 

절였던 간장물을 펄펄 끓여 식혀 줍니다.

 

 

 

텃밭에 있는 고추

마늘, 통깨, 유기농 나눔농장(박영일) 고춧가루

 

섞어서 간을 보고

꿀을 조금 넣었습니다.

 

 

스텐 사각 트레이에

깻잎 몇 장 놓고 양념 넣고 

반복을 하여 

김치 통에 담아

남은 양념도 넣어서

바로 먹습니다.

 

절여서 해서인가

약간 질기지만 보관이 오래되어

올해는 절여서 했습니다.

 

 

 

딸들 보내고 남은 깻잎 김치는 

멸치 볶다가

깻잎 김치에 있는 양념도 넣고

물 조금 넣고

들기름도 넉넉하게 넣어

뒤집어 주면서 익혀서

먹으면 별미입니다.

 

깻잎순 건조 한 것도 

나물로 먹거나 튀각으로도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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