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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바사삭~~~ 도리뱅뱅이

by 도덕마을(김금순) 2018. 4. 8.



도덕마을입니다.


도리뱅뱅이 드셔보셨나요?


가끔 손님이 오시면 단골 식당에서 어죽을 먹으면서 도리뱅뱅이를 시켜 먹습니다.



친정이 산골이고 공장이 없는 맑은 냇가가 있는 곳이라

지금도 친정에 가면 냇가에서 민물 고기를 잡아서

어죽도 끓여 먹고 튀김, 조림, 뱅뱅이도 만들어 먹습니다.




 ♬∼ 달래 위에 놓인 도리 뱅뱅이



겨울에 잡았던 민물 고기를 냉동실에서 꺼내

도리뱅뱅이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집식구들은 도리 뱅뱅이를 좋아합니다.





.

추위를 이겨내며 잡은 피라미 종류 민물고기를

팬에 돌려 담고

식용유를 고기가 잠기도록 넣습니다.


갑자기 식용유가 떨어져서 선물 받은 비싼 기름을 넣고 튀겼습니다.


시골이 불편 한 것은 미리 준비를 못해 놓으면

원하는 요리를 잘 못 해먹습니다.





물기가 있는 고기가 튀기 때문에 뚜껑을 비슷하게 닫고

 바삭하게 튀겨준 뒤에

남은 기름은 덜어냅니다.






고추장, 집간장,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물엿, 후추를 넣고 양념을 만들어

튀겨진 민물 고기 위에 올리고






산에서 캔 달래


먹기 좋게 달래를 잘라 큰 접시에 담습니다.






달래 위에 양념이 된 고기를 돌려놓습니다.


고기위에 흑임자와 잣을 올리고





달래와 함께 도리뱅뱅이를 먹습니다.


매콤한 달래와 함께 고기와 잣을 함께 먹으면

고소하고 튀겨진 고기는 바삭하고 고소합니다.



어릴 때부터 민물고기를 자주 접하고 살아서

민물고기 요리하는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제가 손자들 나이에 친정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고

냇가에서 고기를 잡아 식용유가 귀하던 시절이라

소기름을 까만 팬에 녹여 민물고기를 튀겨 주시던 기억이

민물고기만 보면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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