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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가을 누름떡^^

by 도덕마을(김금순) 2014. 10. 1.

산을 좋아하는 언니랑 형부는

새벽부터 집안일 해놓고

 

나 간다~

 

하고 산으로 가버립니다.

 

저도 카메라 메고 얼른 따라 나서기도 합니다.

 

 

 

 

손자 손녀들이 집에 있을 때는

아이들 한테 보여 주려고

밤송이를 가져 오기도 하고 산행물을 내어 놓고

 

이야기 보다리를 풀어 놓습니다.

 

무조건 신기해 하면서 깔깔거리며 웃는 아이들 덕분에

산행 후에도 재미납니다.

 

 

 

 

 

작년에는 을 한 가마니 정도 주웠습니다.

 

주워온 을 물에 씻으면 둥둥 뜬 것은 버리고

삶아 줍니다.

 

 

 

 

 

 

을 가마솥에 푹~

삶아서 햇빛에 바싹 건조를 시킵니다.

 

 

 

 

 

일일이 하나씩 겉 껍질 속 껍질을

벗기고 벌레 먹은 것도 골라 낸 후에

 

약초 방앗간에서 가루를 내어 놓고

국수 반죽이나 손자들 이유식에 넣기도 하고

다양하게 쓰고 있습니다.

 

 

 

 

 

올해는 도토리가 아주 실하게 잘 여물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발 밑에 떨어진 도토리

주어 온 것입니다.

 

 

 

 

 

술 담그기에는 작고 크지 않는 하수오

동생이 주고 갔습니다.

건조를 해둡니다.

 

 

 

 

 

도토리가루 쌀가루,하수오 가루,가루를

섞어서 가루꿀 조금 넣고 개떡처럼 담백하게

찌려고 합니다.

 

 

 

 

올해는 송이가 볼 품도 없고

얼마 나오지도 안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떡 만들 만한 것들은 넉넉하게 습니다.

 

 

 

 

 

반죽한 것을 비닐 봉지에 넣고

송이도 잘라둡니다.

 

 

 

 

종이 호일을 접은 뒤에

가위로 김이 올라 올 수 있게 조금씩

 자른 뒤에 쪄 줍니다.

 

2~3층으로 쪄도 달라 붙지가 안해서

편합니다.

 

 

 

 

김이 올라오고 떡이 다 쪄 지면

썰어 놓은 송이를 위에 올리고 뚜껑을 닫아

한번 더 김을 살짝 올려 줍니다.

 

 

 

 소쿠리에 담아서 기름장도

발라줍니다.

 

 

 

 

 

솔방울 무늬같이

이쁜 그릇을 딸래미가

선물을 주었습니다.

 

마당에 있는 솔잎을 꺾어서 놓고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맛보다도 재미로 만들고 나니

어떻게 이름을 붙일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