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를 둘이 키우면서 감기가 걸리면
나만의 방법으로 해주던 생각이 나서 앞마당 하우스에서 두포기 길러 보았습니다.
30년 전부터 감기기운이 나면 화초호박에 꿀을 넣고 2~3개정도 만들어 먹이면 신기하게도 잘 낫고
애들 키우면서 병원은 별로 가본적이 없어요.
가끔 밥을 잘 먹지 않으면 구절초도 끓여서 먹이기도 하곤 했더니
병치래 않고 잘 자라주었답니다.
이것이 화초호박이 익기전 모습입니다.
사실 제가 애들 먹이던 것은 이종류 말고 납작하고 반질반질한 종류인데
제가 원하던 호박은 아니였지만........
딸래미가 감기기운이 있길래 모처럼 만들어 보았습니다.
호박을 개봉해서 꿀을 씨앗있는 그대로 해야 하는데
씨앗이 필요해서 대충 씨앗을 꺼내고보니 속에서 싹이 난것이 있더군요.
꿀입니다.
호박 뚜껑을 따고 속은 그대로두고 그안에 꿀을 7~8부정도 넣어주고
뚜껑을 닫습니다.
푹 익히다보면 익는 과정에 터질수가 있습니다.
냉면기나 국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그릇에 담아서 찜솥에 쪄주면 됩니다.
급해서 앞력 밥솥에 쪘습니다.
옆구리가 터졌지만 냉면기 때문에
국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다행 입니다.
호박 국물이 밥공기에 가득 나왔어요.
2~3번 정도 나누어 먹지요,
건데기는 소쿠리에 물을넣고 걸러서
찹살을 불려서 믹스에 곱게갈고
냉동실에 넣어둔 생팥을 넣고 끓이다가 팥이 익으면
갈아둔 찹쌀을 넣고 죽의 농도를 맞추어주고
호박이 꿀을 먹어 달달 하기 때문에
소금만 조금 넣어서 간을 맞추면 됩니다.
"감기기운 있을때 나만의 방법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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