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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산채 비빕밥 (이만하면 성공한 귀농인 이지요^^)

by 도덕마을(김금순) 2012. 1. 13.

 귀농을 준비하며 7년간 주말에 드나들었고

 언니네가 먼저 귀농하고 저도 완전 귀농 했습니다.

 

귀농을 준비하면서 산야채와 여러종류의 나무도 심었답니다.

벌레가 좋아하는 야채종류는 퇴출 시키고 이곳에서 잘 적응하는 작물이 어떤것인지

 경험을 통하여 몸으로 배우기도 했습니다.

여러종류의 작물로 친환경 농사 짓는 것은 제초작업이 가장 힘이들어

차즘 단일화 작물로 바꾸어 가는중에 있습니다.

작년에 산야채를 재배하고 산에서 채취한 말린 나물들을

손님 초대하며 만들어본 산채 비빕밥  입니다.

 

 

자연산 고비=이곳에도 고비는 많지만 울령도산보다 맛은 떨어 집니다.

                  빨간색이 도는것이 암 고비이고 연합니다.

                  파란색이 도는것은 숫 고비라고 하더라구요.약간 질기더군요.

                  제가 나물중에 가장 좋아하는 고비 입니다.

 

 

자연산 취=생채로도 맛있고 채취하는 즉시로 데처서 된장이나 고추장에 무처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향도 좋고 맛도 좋아요.

 

 

자연산 다래순=채취하면서 즉시로 삶아 나물로 먹어도 좋아요.

                     말린 다래순은 쌉쌀 한 맛이 있습니다.

                     쓴맛을 싫어 하시는 분들은 찬물을 자주 갈아주며 우려 내면 됩니다.

 

 

 

산뽕=잡맛이 없고 순수한 맛입니다.

        산뽕은 잎이 얇고 뻣뻣해서 삶아 널때는 많이 익혀서 말려야 연합니다.

 

 

봄이면 산으로 돌아 다니며 이것저것 채취 합니다.

언니는 혼자서도 산행을 잘 다니고 저는 남편하고 같이 갑니다.

 

 

야산에서 뜯어온 산나물

 

 

데처서 냉동도 시키고 먹기도하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곤달비=향과 맛이 좋아요.

           말린 나물도 맛있습니다.

 

 

곰취=쌈만큼이나 맛있습니다.

 

 

오가피=말리니까 쓴맛이 너무 강해서 따로 만들어  먹는것이 좋습니다.

 

 

미역취=취보다는 연한맛 입니다.

 

 

섬초롱=삶을때 다른 나물보다 오래 삶아야 됩니다.

           너무 많이 번저서 퇴출 대상 이였지만 꽃도 예쁘고

            묵나물로 만들어 보았더니 먹을만 합니다.

 

 

야생 머위=쌉쌀한게 입맛이 저절로 생겨요.

 

 

삼나물 =소고기 맛이라고 하는건 쫄깃쫄깃 하기 때문이라 생각 합니다.

            맛있습니다.

 

 

자연산 고사리=야산 고사리의 얕은 맛은  연하고 맛있습니다. 

                     삶을때 너무 삶으면 곰탱이가 됩니다.

   

 

곤드레=곤드레 밥으로 유명 하지요.

           나물도 좋아요.

 

 

표고버섯=이곳은 표고버섯이 유명 합니다.

               햇볕에 말린 표고가 영양이 많다지요.

 

 

 

 

봄날의 우리집 나물 말리는 풍경 입니다.

 

 

 

 

 

 

지퍼백에 100g씩 한번 삶을 량만큼   보관 합니다.

 

 

"나물 삶을때"

 

건나물을 냄비에 넣고 물을 넉넉하게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1~2시간정도 그대로 두고 몰랑 하게 물러지면 바로 찬물에 행구어 줍니다.

너무 오래두면 곰탕이 됩니다.

단,고사리는 끓는 즉시 찬물에 행구어서 찬물에 담구어 두어야 볶을때 곰탕이 되질 않습니다.

 

혹시 봄에 나물을 삶아 말리는 과정에서 흙이라도 들어가면 마른잎에 달라붇어서 떨어지질 않으니

삶은 나물을  손으로 조물 거린후에 서너번 행구어 주면

 나물의 독특한 맛이 우려나가고 흙도 떨어져 나가고 맛도 좋습니다.

 

제가 판매한 취나물을 사신분은 위의 방법으로 해보세요.

보통 나물을 삶아 말릴때  비가 온 후에 채취해서 삶아 말리기 때문에

취나물이나 곤드레 같이 잎이 넓은것은 흙이 들어갈때가 종종 있고

물을 자주 갈아주며 삶아야 흙이  덜 들어가는데 그냥 삶았더니 흙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봄에 처음부터 나물을 삶을때 물을 자주 갈아주고 삶으면 흙이 덜 들어 간다는 것을  올 해 알았읍니다.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몇년동안 간수를 뺀 소금을 볶아서 믹스기에 곱게 갈은것 입니다.

소금이 들어가는 곳에 사용 합니다.

 

언니랑 함께 살고 밥도 함께 해먹지만

  서로 음식 만드는 방법이 다르답니다.

저는 나물을 볶을때 집간장과 마늘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나물에 간이 배도록   하고

언니는 천일념을 볶아서 볶은 소금과 마늘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나물에 간이 배도록 합니다.

물론 볶을때는 팬이 달구어진 후에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볶는 방법은 같습니다.

 

 

가끔 무우나물을 어떻게 깨끗하게 만드는가 물어 옵니다.

언니는 생채로 썰어서 들기름에 바로 볶아서 고소한 맛이 있지만 깨끗하질 못합니다.

손님용으로 할때는 무우를 곱게 채를 치고 끓는 소금물에 살짝 익혀서 한번 행구어

식용유에 볶아서 소금간을 하면 무우의 특이한 맛도 없어지고 깨끗한 무우 나물이 되더군요.

금방 먹을때는 파,실고추를 조금 넣으면 보기에 좋지만 하루 지나면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두고먹을 려면 넣지 않는것이 좋아요.

소화가 잘되니 어르신들이 좋아 합니다.

 

왼쪽부터

 무우나물,삼나물,섬초롱,참나물,오가피

가지나물,숙주나물,산뽕나물,고사리

머위나물,호박,표고버섯,취나물

 

그외,말려둔

곤달비,고비,곤드레,다래순,가죽나물은 삶지를 못했습니다.

오가피 나물은 쓴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따로 그릇에 담는것이 좋아요.

 

 

칼칼한 맛을 좋아 할때 간장이나 소금에 삭혀둔 고추를 믹서기에 갈아서

들기름에 볶아넣어서 비벼주면 울 서방님이 좋아 합니다.

칼로 다지면 더 맛있지만 쉽게 하려고 캇터기로 갈았습니다.

 

 

 

 

약속시간보다 너무 빨리 오셔서

깨소금 넣는것도 잊어 버리고

급하게  담느랴  모양이 예뻐지지가 않네요.

큰 접시에  담을 생각을 했었는데

오신 분들이 도와주시는 바람에 뜻대로 하질 못했습니다.

말린나물 1k로 20명이 먹었습니다.

 

 

 

하얀 쌀밥에 골고루 담고

 

 

비벼 줍니다.

저는 고추장이나 고추는 넣지 않고

그냥 비벼서 먹어요.

싱거우면 집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오랫만에 간이 딱 맞는 맛있는 산채 비빕밥 이었습니다.

 

이정도면 성공한 귀농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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