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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깻잎 김치

by 도덕마을(김금순) 2022. 11. 17.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가을이면 깻잎 김치는 꼭 담는데
올해는 늦었습니다.

해발이 높은

시항골님 밭에서 조금 땄습니다.

 

도덕재 넘어 송이 능이가 나오는
깊은 산속 들깨 밭입니다.

며칠만 일찍 왔으면
많이 딸 수가 있는데
깨가 너무 여물어 떨어질까 봐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조금 땄습니다.

 

 

소쿠리에 쏟아 놓고
차곡차곡 간추려
명주 실로 가운데를 묶어서

 

 

깔끔하게 잘라 주었습니다.

 

 

심심하게 소금물에
위에 무거운 것 올려놓고
삭혀 주었습니다.

잘 삭힌 깻잎을
건져내어

 

 

물 넉넉하게 넣고
푹푹 삶았습니다.

 

 

물에 헹구어 차곡차곡 소쿠리에
돌려 담아서 접시를 올리고
무겁게 물 담은 것을 올려놓으면 손으로 짜지 않아도 됩니다.

 

양념은
육수를 만들어 넣고
맑은 젓갈과
매실청. 생강청. 마늘
고춧가루.
통깨를 넣어

 

 

3~4장씩 스텐 쟁반에
쭈욱 놓고 작은 국자로
양념을 조금씩 발라 줍니다.

 

 

요만큼 담았습니다.

 

 


며칠 뒤에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면 꼭 만들어 먹는 깻잎 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