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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고추 농사 갈무리

by 도덕마을(김금순) 2022. 10. 22.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그동안

일반 고추, 파프리카, 아삭이 고추, 가지 고추

청양고추, 오이고추, 월남 고추, 당노고추

종류대로 심어는 보았는데

올해는 꽈리고추 모종을 한 판 심었습니다.

 

퇴비 잔뜩 넣고 로터리 치고

두 줄 심기를 하고 웃거름은 가운데 비닐을 잘라내고

유박을 주고 연한 꽈리고추를 먹으려고 기대를 했었는데

 

어찌나 매운지 두 번 따고 조금 남기고 뽑고 무를 심었습니다.

매운 걸 무척 좋아하는 남편 혼자서만 열심히 먹고

저는 못 먹습니다.

 

노지에 꽈리고추를 심으면 맵다고 하는데

아마 종자가 매운 것 같습니다.

 

꽈리고추

고랑에 꽈리고추 꽃이 하얗게 떨어질 정도로

많이 달립니다.

 

 

꽈리고추 수확

 

 

(꽈리고추 멸치볶음)

 

 

(꽈리고추 장아찌)

 

너무 매워서 장아찌 소스 간을 맞추어

소스를 끓여 꽈리고추를 잘라

데친 뒤에 병에 담았습니다.

 

 

꽈리 고춧잎을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쳐서

건조도 해놓고

무쳐서 먹기도 하고

 

 

늦더위가 한창일 때 조금 뿌려 놓은 상추가

잘 자라서

요즘 참 맛이 좋습니다.

 

.

매운 고추 양념장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면서

 

 

다른 곳에 심었던 비올라 꽃은 모두 사그라졌는데

 

환경 조건이 좋아서인지

비올라 꽃이 봄부터 지금도 딱 저만큼 피고 지고합니다.

 

 

볶은 꽈리고추

김과 깨소금, 소금 간을 하고

꼬맹이 삼각 밥을 만들어 비올라 꽃 올려서

밥상에 올렸더니 참 좋아합니다.

 

저는 일반 고추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무농약 일반 고추는 세척하고 바로 먹을 수 있게 썰어

 

꽈리고추도 다듬어

청양 고추 대신에 먹으려고

꼭지만 따고 세척하고 지프 백에 넣어

표시나 게 통으로 얼리고

일반 고추는 썰어서 보관을 했습니다.

 

 

생수병에 바늘로 침 놓아 소금 살짝 넣어 삭히고

 

일반 고추는 카트기에 잘라

들기름에 볶다가 똥 뺀 멸치 절구에 찧어 넣고

생강청 조금, 사과 즙

맑은 액젓과 집간장으로 간을 하고

 

 

나중에 먹을 것은 진공으로 병입하고

 

담쟁이를 삽목으로 뿌리를 내려

차고에 올렸더니

해마다 예쁜 단풍이 들어 보기에 좋습니다.

 

 

 

고추 갈무리하고 나니 얼음이 얼어서

농사지은 것 알뜰하게 마무리해서

감사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고추 농사 갈무리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