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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여름 밥상

시원한 맛 파란 물김치

by 도덕마을(김금순) 2022. 8. 7.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무씨 뿌리고 났더니

비가 너무 세게 와서

씨앗이 떠내려 갔을 것 같네요.

 

지난달에 아랫동네에 귀향하시어

농사지으신 분께서

벌레가 숭숭~

억세진 열무를 한 상자 주시어

삶아서 먹으려다가

마침 풋고추가 한창이라 

해마다 풋고추를 넣고 열무김치를 담가 먹는데

풋고추로 파란 물김치를 담았습니다.

 

 

무농약 열무

 

 

먼저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넣고 끓으면 

밀가루 풀 쑤었습니다.

기본 간으로 소금도 넣고

 

 

텃밭에 있던 대파와 홍고추

양파를 썰어 놓고

 

 

양파, 배, 사과, 마늘은 즙을 내려고

준비를 하고

 

 

텃밭에 완전 무농약 풋고추도 따오고

 

 

먼저 마늘과 양파를 즙을 내고

건지는 김치에 넣고

 

이렇게 하면 녹즙기 하나로 해결~

 

 

사과와 배도 즙을 내어 건지는 산양 먹이로 주고

 

 

마지막으로 풋고추를 즙을 내고

건지는 버립니다.

 

풋고추 즙이 많이 나왔습니다.

 

 

열무는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소금 술술 뿌리고 물도 조금 넣어 절이고

뒤집어 주고

 

잘 절여진 열무는 살살 비벼서 

두 번 헹구어 줍니다.

 

 

소쿠리에 물 잘 빠지라고

가운데는 남겨 놓고 물을 잘 빼 줍니다.

 

즙 낸 풋고추와 함께 풀국과 다른 즙도 같이 섞어 

매실청 조금 넣고

맑은 액젓 조금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열무 한 켜 놓고

국물 한편 놓고

 

마지막에 살살 섞어 

 

잘박한 파란 김치를 담갔습니다.

 

익기 전에는 참 예쁜 색인데

익으니 색은 안 예쁘지만

국물이 시원해서

냉면 삶아 말아도 먹고

밥맛 없을 때

국물에 말아서 잘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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