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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여름 밥상

부추

by 도덕마을(김금순) 2022. 8. 18.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그렇게 오지 않던 빗님이 뒤늦게 

자주 오다 보니

텃밭에 조금 있는 부추가 폭풍 성장을 합니다.

 

 

솔부추(토종 부추)가 두더지 때문에

엉망으로 파여있던 솔부추를 옮겨 심고

한 번도 베어 먹지를 못했더니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누른 떡잎 지지 말라고 옮겨 심으면서 

위쪽에 흙을 덮어 주었는데도

가뭄에 못 크고

떡잎도 생기고

폭풍 성장을 했습니다.

 

 

일반 부추도 어찌나 많이 자랐는지~^^

 

 

남에게 주려면 다듬어 주어야 하는데

딸들 집에는 그냥 보냈습니다.

 

잘 다듬어 김치와 겉절이 전 붙여서 먹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도 모처럼 다듬어 부추김치를 담았습니다.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물끼 빼서 맑은 멸치 액젓으로 절이고

 

 

절여진 액젓 국물과

물김치 담고 남은 국물을 넣고

마늘과 고춧가루 생강 진액, 매실액을 섞어

 

절여진 부추에 양념을 켜켜로 발라 주며

마지막에 살살 버무려 주었습니다.

 

 

짠 듯해서 마당에 있는 오이를 따다가

속은 잘라 내고 섞어 놓았습니다.

 

 

가끔은 날씨 더운 날이나 바쁠 때에는

한 번에 두 끼 먹을 양을 만들어

식구들이 같은 음식은 안 먹어

다른 방법으로 만듭니다.

 

 

억센 부추를 넉넉하게 세척을 하고

 

(부추 콩국수 만들기)

 

녹즙기에 부추 즙을 냈습니다.

 

건지는 버리고 부추즙을 밀가루에 넣고

소금물 조금 만들어 같이 넣고

바로 손으로 버무리는 것보다

주걱으로 대충 버무려

비닐봉지에 넣어 두면 쉽게 반죽이 됩니다.

 

 

콩은 전날 물에 담가 냉장고에 넣어 불렸다가

냄비에 넣어 익혀 주고

국물은 남겨 놓고

콩을 주물려 껍질을 벗깁니다.

 

 

땅콩도 볶아서 껍질을 벗기고

 

 

땅콩부터 분쇄기에 갈다가

남겨놓은 콩 삶은 물과 껍질 벗긴 콩을 넣고

곱게 갈아서 냉장고에 차갑게 넣어 두었습니다.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서방님이 칼국수를 밀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썰어도 주고요~^^

 

끓는 물에 부추 칼국수를 넣었더니

색이 참 예쁩니다.

 

 

콩물은 얼음 넣고 생수도 넣어 농도를 맞추고

 

 

텃밭에 있는 오이와 방울토마토 따다가

 

 

칼국수 위에 올리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먹었습니다.

 

 

반죽 남은 것으로 수제비 만들어

감자 호박 같이 넣고

 

들깨 수제비를 만들어 다음날 점심에 먹고

 

 

콩물 남은 것은

구워 먹고 남은 고기와 묵은지에 넣고

끓여서 또 한 끼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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