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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여름 밥상

감자 옹심이와 치즈 감자 그라탕

by 도덕마을(김금순) 2021. 7. 2.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지인이 네 가지 종류가 들어 있는

나눔농장카스(박영일)님이 농사지은

유기농 사색 색깔 감자를 보내 왔습니다

 

 

이름도 다양하네요^^

 

일반 감자 하령 감자

붉은 감자 서홍 감자

자색 감자 자영 감자(생식용)

핑크 감자 홍영 감자(생식용)

 

 

제가 농사를 오랫동안 지어보고

판매도 하는데

 

약 안치고 풀 뽑으며 농사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임을 알기에

정성껏 만들어 올립니다.

 

 

옹심이를 하려고

종류대로 꺼내고

 

칼로 속을 조금씩 잘라 보니

보라 감자는 진한 색이고

빨간 감자도 조금 진하고

나머지는 비슷해서 그냥 하려다가

 

그래도 유기농 감자라

껍질째

 

한 종류씩 따로따로

색감이 조금이라도 잘 전달되라고

감자 가는 강판에 따로따로 갈았습니다.

 

제일 먼저 흰색 감자부터

일반 감자 하령이

강판에 갈아서 짜고

 

붉은 감자 서홍이

 

핑크 감자 홍영이

 

보라 감자 자영이

 

각각 즙 따로 받았습니다.

색이 좀 더 진하게 나오라고

깨끗하게 닦아서 껍질까지 같이 갈았습니다.

 

강판에 간 자주감자 건지는 꼭 짜서 두고

감자에서 나온 물을 그대로 두어

녹말이 가라앉으면 물을 따루어 냅니다.

 

다른 감자 분말은 비슷비슷합니다.

 

유기농 4색 감자(기능성 칼라 감자)를

짜 놓은 건지 와 녹말가루를 섞어

조물조물 반죽을 합니다.

 

 

 

새알처럼 만듭니다.

 

만들면서 육수를 끓여 건지는 꺼내고

 

청, 홍고추 동글동글 썰고

 

끓는 육수에 넣고 끓입니다.

 

 

 

자주감자를 많이 했더니

국물 색이 검습니다.

 

안 끓어서 바닥에 눌어붙을까 봐 살짝 저었더니

몇 개는 풀어 지려고 해서

아차~

가만히 두었답니다.

 

오랜만에 옹심이 만들었더니

실수를 할 뻔했습니다.

 

그래도 식구들이 쫀득쫀득

감자 옹심이

한 그릇씩 비웠습니다.

 

 

또다시 감자를 가지고 와서

 

채칼로 쓱싹쓱싹~

 

보라 감자도 썰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대칩니다.

 

반은 순수 여사님 치자물을 드리고

 

요리 많이 한다고 순수 여사님께서

많이 보내 주셨습니다.

 

치자를 껍질 벗겨서

알맹이만 믹스기에 갈아 놓고 사용을 하니까

편합니다.

 

 

비트 물을 드리려다

그냥 비트를 소금 조금 넣고

랜지에 잠깐 돌렸습니다.

 

오이는 감자 깎는 칼로

눕혀서 얇게 깎아 놓고

 

감자를 올리고 보기 좋게

무 싹도 올리고

 

 

돌돌 말아

양념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감자를 삶아 뜨거울 때 소금 넣고 으깨고

 

붉은 감자도 소금 넣고 곱게~

보라 감자도 소금 넣고 곱게~

 

 

아이스크림 떠먹는 기구에 눌러 담아

동그랗게 모양을 냅니다.

 

 

치즈를 듬뿍 올려

예열된 오븐에 넣고

 

노릇노릇 ~

 

 

치즈 감자 그라탕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숙성이 덜 된 감자이지만

어제오늘 감자 반 박스는 먹었습니다.

 

알록달록한 ~

 

감자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