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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편리하게 먹기 좋은 건나물 만드는 방법

by 도덕마을(김금순) 2021. 5. 17.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편리하게 먹기 좋은 건나물 만드는 방법

 

다양한 나물을 키우며

나물 종류대로 건조를 해서

산에 다니며 뜯어온 나물과

보관을 해 놓았다가 먹기도 하고

 

제일 많은 종류를 만들었을 때가

제 기억으로 30여 종류가 넘었던 기억이 납니다.

 

종류대로 건조해 먹었다가

막상 먹을 때는 맛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몇 종류로 나누어 건조를 하니까 편하더군요.

 

우려내야 먹는 나물 외에는

모둠으로 나물을 건조해서

지프 백에 넣어 판매도 했었고

 

작년에는 차를 만들 듯이 만들어 보았더니

향이 살아 있어 참 좋았는데

 

올해는

나물이 양이 많을 때

편리하게 먹기 좋은

건나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래전 노지에서 자연 발아된

삼잎 국화 구광 자리를 만나서 뜯어도 오고

뿌리도 조금 캐서 집에다 심었는데

 

 

 

 

가을에 꽃이 피는데

홑 삼잎 국화꽃이었습니다.

 

 

 

 

집 앞에 겹 삼잎 국화가 있어서

하우스 옆에

옮겨 심고

 

홑 삼잎 국화도 그 옆에

따로 심었는데

키가 너무 커서 줄도 메어 주고

 

폭풍 성장으로 풀을 이겨

계속 키우고 있는데

세력이 대단합니다.

 

두 번 잘라서 먹어도 잘 자라네요.

 

 

 

 

 

 

이렇게 살짝 데쳐서 장아찌도 만들고

 

삶아 널어

묵나물도 만들어 먹었던 삼잎 국화

 

 

 

 

두 종류를 옆에 심어 놓고 보니

 

 

 

겹 꽃 삼잎 국화 잎입니다.

 

겹 삼잎 국화는 연하고 잎도 더 가늘고 작고

 

 

 

홑 꽃 삼입 국화입니다.

 

홑 꽃 삼입 국화 잎은 더 크고 두껍고

잘 자라서

 

 

 

홑 꽃 삼입 국화 2번 베어 먹을 때

겹 꽃 삼입 국화는 1번 베어 먹게 됩니다.

 

 

 

 

나물을 위해 심으시려면 홑 삼입 국화가 좋고

꽃을 보려면 겹 삼입 국화가 좋겠다는

옆에 따로 심어 놓으니

공부가 저절로 되네요.

 

 

 

비온 다음날

약 떡 재료로 1박스 보내고

나머지는 다듬어서

 

 

끓는 물에 몰캉하게 삶아서

깨끗하게 여러 번 헹구어 소쿠리에 물기를 빼고

 

 

 

돌판 위에 널어 말렸습니다.

 

나물은 삶아서

바로 건조를 하면 빨리 말라서 좋은데

 

몇 년 전부터 삶기 전에

세척을 하고 삶는 방법과

 

삶아서 세척을 하는 방법으로

나물 건조를 주로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물질이 안 들어가고

나물이 깨끗해서

튀각으로 먹을 수도 있고

먹기도 수월합니다.

.

 

 

나물은 자주 뒤집어 주어야

뭉치지도 않고 잘 마릅니다.

 

 

 

꾸덕꾸덕하게 적당하게 건조가 되면

깨끗한 면장갑을 끼고 살살 비벼 줍니다.

 

 

 

어떤 것은 더 건조가 된 것이 있어서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한 끼 먹기 좋은 양을

그릇에 꼭꼭 눌려 담아

모양을 냅니다.

 

 

 

꼭꼭 눌러 주며 담고

 

 

 

 

한 끼 먹기 좋게

건조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요만큼 건조가 되었는데

 

 

 

밤에는 건조기에 넣고 바삭하게 말렸습니다.

 

 

지프 백에 보관해서 꺼내어 먹기 좋게

차곡차곡 담아서 보관을 하고

 

 

한 개 꺼내어 한나절 물에 불려

 

 

나물 밥을 하기 위해

엉키지 않게 칼로 잘라

쌀 위에 올리고 육수 물로 물 양을

조금 더 넣고 취사를 합니다.

 

보기 좋게 하려면 당근을 넣기도 하고

 

육수 물 대신에

다시마나 표고버섯도 같이 넣으도 좋고

고기를 넣어도 고급 지고 맛도 좋게 먹을 수 있지요.

 

이날은 육수가 있어서 육수를 넣고 간단하게 나물밥을 했습니다.

 

 

 

 

밥이 다 되었습니다.

 

전기 압력밥솥인데 살짝 불려서만 했는데

적당하게 잘 되었습니다.

 

 

 

 

취사 눌려 놓고

텃밭에 있는 달래를 뽑아서 송송 썰어

밥 퍼기 전에 섞어서

 

 

 

그릇에 담고

깨소금 대신에 견과류 가루 넣고

 

남편은 고추장을 넣어 비비고

저는 집 간장을 넣어 비벼서

간단하게 밥 한 끼를 먹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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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가 고사리나물이나

다래순 나물, 취나물, 산나물을 뜯어서

삶아 건조를 하시고

비 오는 날이나

이슬 내리는 날

촉촉하게 만든 나물을

 

빈 그릇에 짚을 얼기설기 놓고

한번 먹기 좋게 묶어

처마 밑에 대롱대롱 매달아

바싹 마르면

빈 항아리에 담아 보관을 하시던

생각이 나서

 

삼입 국화 나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