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편리하게 먹기 좋은 건나물 만드는 방법
다양한 나물을 키우며
나물 종류대로 건조를 해서
산에 다니며 뜯어온 나물과
보관을 해 놓았다가 먹기도 하고
제일 많은 종류를 만들었을 때가
제 기억으로 30여 종류가 넘었던 기억이 납니다.
종류대로 건조해 먹었다가
막상 먹을 때는 맛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몇 종류로 나누어 건조를 하니까 편하더군요.
우려내야 먹는 나물 외에는
모둠으로 나물을 건조해서
지프 백에 넣어 판매도 했었고
작년에는 차를 만들 듯이 만들어 보았더니
향이 살아 있어 참 좋았는데
올해는
나물이 양이 많을 때
편리하게 먹기 좋은
건나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래전 노지에서 자연 발아된
삼잎 국화 구광 자리를 만나서 뜯어도 오고
뿌리도 조금 캐서 집에다 심었는데
가을에 꽃이 피는데
홑 삼잎 국화꽃이었습니다.
집 앞에 겹 삼잎 국화가 있어서
하우스 옆에
옮겨 심고
홑 삼잎 국화도 그 옆에
따로 심었는데
키가 너무 커서 줄도 메어 주고
폭풍 성장으로 풀을 이겨
계속 키우고 있는데
세력이 대단합니다.
두 번 잘라서 먹어도 잘 자라네요.
이렇게 살짝 데쳐서 장아찌도 만들고
삶아 널어
묵나물도 만들어 먹었던 삼잎 국화
두 종류를 옆에 심어 놓고 보니
겹 꽃 삼잎 국화 잎입니다.
겹 삼잎 국화는 연하고 잎도 더 가늘고 작고
홑 꽃 삼입 국화입니다.
홑 꽃 삼입 국화 잎은 더 크고 두껍고
잘 자라서
홑 꽃 삼입 국화 2번 베어 먹을 때
겹 꽃 삼입 국화는 1번 베어 먹게 됩니다.
나물을 위해 심으시려면 홑 삼입 국화가 좋고
꽃을 보려면 겹 삼입 국화가 좋겠다는
옆에 따로 심어 놓으니
공부가 저절로 되네요.
비온 다음날
약 떡 재료로 1박스 보내고
나머지는 다듬어서
끓는 물에 몰캉하게 삶아서
깨끗하게 여러 번 헹구어 소쿠리에 물기를 빼고
돌판 위에 널어 말렸습니다.
나물은 삶아서
바로 건조를 하면 빨리 말라서 좋은데
몇 년 전부터 삶기 전에
세척을 하고 삶는 방법과
삶아서 세척을 하는 방법으로
나물 건조를 주로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물질이 안 들어가고
나물이 깨끗해서
튀각으로 먹을 수도 있고
먹기도 수월합니다.
.
나물은 자주 뒤집어 주어야
뭉치지도 않고 잘 마릅니다.
꾸덕꾸덕하게 적당하게 건조가 되면
깨끗한 면장갑을 끼고 살살 비벼 줍니다.
어떤 것은 더 건조가 된 것이 있어서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한 끼 먹기 좋은 양을
그릇에 꼭꼭 눌려 담아
모양을 냅니다.
꼭꼭 눌러 주며 담고
한 끼 먹기 좋게
건조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요만큼 건조가 되었는데
밤에는 건조기에 넣고 바삭하게 말렸습니다.
지프 백에 보관해서 꺼내어 먹기 좋게
차곡차곡 담아서 보관을 하고
한 개 꺼내어 한나절 물에 불려
나물 밥을 하기 위해
엉키지 않게 칼로 잘라
쌀 위에 올리고 육수 물로 물 양을
조금 더 넣고 취사를 합니다.
보기 좋게 하려면 당근을 넣기도 하고
육수 물 대신에
다시마나 표고버섯도 같이 넣으도 좋고
고기를 넣어도 고급 지고 맛도 좋게 먹을 수 있지요.
이날은 육수가 있어서 육수를 넣고 간단하게 나물밥을 했습니다.
밥이 다 되었습니다.
전기 압력밥솥인데 살짝 불려서만 했는데
적당하게 잘 되었습니다.
취사 눌려 놓고
텃밭에 있는 달래를 뽑아서 송송 썰어
밥 퍼기 전에 섞어서
그릇에 담고
깨소금 대신에 견과류 가루 넣고
남편은 고추장을 넣어 비비고
저는 집 간장을 넣어 비벼서
간단하게 밥 한 끼를 먹었습니다.
.
.
.
.
친정 엄마가 고사리나물이나
다래순 나물, 취나물, 산나물을 뜯어서
삶아 건조를 하시고
비 오는 날이나
이슬 내리는 날
촉촉하게 만든 나물을
빈 그릇에 짚을 얼기설기 놓고
한번 먹기 좋게 묶어
처마 밑에 대롱대롱 매달아
바싹 마르면
빈 항아리에 담아 보관을 하시던
생각이 나서
삼입 국화 나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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