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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오곡 밥과 보름 나물

by 도덕마을(김금순) 2020. 2. 9.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어제 정월 대보름


보름나물 삶아서 놋그릇에 담았습니다.




나물을 무척 좋아해서 많이도 했었는데

이제는 두 번 먹으면 안 먹어서

종류도 많이 줄이고

모둠으로 건조를 해놓고 가끔 먹습니다.






해마다 봄이면 로메인 상추를 심어

판매를 하는

겉 잎은 따서 버리는 것이 아까워




좋은 것만 골라서 삶아 건조를 해봤습니다.

나물이 안될 것 같은데

먹을만합니다.








건나물 삶는 방법은 다 비슷합니다.


건조 로메인 상추도 물이 잠기도록 넣고

물이 끓으면 그대로 불을 끄고

잔열로 속까지 익도록 두고

가끔 손으로 만져 보며 속까지 익었으면 찬물에 헹구어 우립니다.







고비와 고사리는 같이 삶고

로메인 상추, 아마란스, 모둠나물은 삶아 우리고

 가지, 호박 말린 것도 적당하게 삶아 먹기 좋게 잘라 놓고


시금치는 소금 넣고 데치고

무는 소금에 살짝 절였습니다.


무 냄새를 싫어하시면 끓는 물에 데쳐서 볶으면 됩니다.





아마란스 나물/ 고사리와 고비


고사리나 고비는 삶아서 꼭 우려내고

볶아야 맛있습니다.








가지/모둠나물


비슷한 산 나물과 밭에 있는 나물을

 모둠으로 같이 삶아 건조한 것입니다.








로메인 상추 나물/호박




시금치/





각 그릇에 마늘과 집간장 볶은 소금, 쓴맛이 나는 것은 설탕 조금씩 넣고

바락바락 양념이 어울리게 주물려 줍니다.


육수를 진하게 끓여 조금씩 추가해도 좋습니다.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조금 넣고

온도가 올라가면 들기름을 좀 더 넣고

바로 나물을 볶습니다.




볶다 보면 덜 익은 나물이 있으면 육수를

 조금 넣고 뚜껑을 닫고 익혀줍니다.





나물을 너무 꽉 짜면 볶아 놓아도 맛이 없습니다.


볶으면서 육수나 물을 조금 보충을 해주면

촉촉한 나물이 됩니다.








고비나 고사리를 물을 꼭 짜고 볶아도 물이 많이 생깁니다.


다 볶은 뒤에 들깨 가루를 넣어주면

오른쪽 사진처럼 물기가 없어집니다.


들깨가루가 없으면

전분이나 밀가루를 조금 넣어도 됩니다.







팥은 남편이 싫어해서

집에 있는 찹쌀, 조, 수수, 흑미, 귀리만 넣고 








소금 조금과 다시마를 넣고 잡곡 밥을 했습니다.





유기그릇 꺼내어 나물 돌려 담고






 작은 유기 그릇에 오곡 밥 담아 잣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보름 덕분에 나물과 오곡밥 넉넉하게 만들어

편찮으신 분께 도시락 싸서 드리고


가족과 같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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