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 탕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둥이님께서 남편이 좋아하는 토란을 보내 주시어

 토란으로 탕을 끓였습니다.

토란 탕

토란을 껍질을 벗겨 쌀뜨물에 삶아서

바로 끓여 먹도록 보내주셨어요.

들깨도 같이 보내 주시고요^^

들깨는 바가지로 돌을 일구고

국 끓여 먹으려고 사다 놓은 고기가 있어서

바로 탕 끓일 준비를 했습니다.

토란을 먹기 좋게 반으로 손질까지 하시어

쌀뜨물에 데쳤나 봅니다.

들깨는 물 조금 넣고

분쇄기에 곱게 갈았습니다.

빨리 끓이려고 자루에 넣어 물 보충하며

진한 들깨 국물과

마지막에 물 더 넣고 만들어

연한 물은 따로 받아놓았습니다.

진한 들깨 물

소고기를 볶다가 생강으로 요리하셍을 넣고

고기가 거의 익으면 토란도 넣고

볶아 주었습니다.

마지막 자루 헹구면서 받아 놓은 연한 들깨 물을

가만히 웃물만 넣고 껍질은 버립니다.

뚜껑을 닫고 먼저 익혀줍니다.

토란이 익으면 남은 진한 들깨 국물을 넣고

찹쌀 불릴 시간이 없어

 밥 한 그릇 분쇄기에 갈아서 넣고

끓으면 소금 간을 했습니다.

식혀서 큰 통에 담아

편찮으신 분 댁에 배달하고

사진보다 훨씬 예쁜 색이고

심심하게 소금 간으로 했더니 단백하면서

맛이 좋아

두 그릇씩 맛있게 먹었습니다.

귀농하기 전에는 들깨를 믹스기에 갈아서

 걸러서 탕을 잘 끓여 먹었는데

이제는 분말을 만들어 놓고

음식에 바로 넣어 먹습니다.

오랜만에 들깨 갈아서 만들었더니

정성 들인 만큼 맛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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