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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오이지 꼬들하게 만들어 먹는 이야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20. 11. 10.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김장 준비하느라 김치 통을 정리를 하려고 보니

아직도 남아있던 오이지가 있어서

마지막으로 무치고

 

올해 맛있게 만들어 먹었던 오이 요리를 올립니다.

 

 

오이꽃입니다.

 

 

 

마트나 시장을 가려면 거리가 있어

마음먹고 갔다 와야 하기 때문에

오이는 손쉬운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도 좋고

 

물 대신~

과일 대신~

뚝~따서 먹기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오이는 꼭 심습니다.

 

이른 봄에 오이 모종이 나오면 바로 사다가 심어 먹다가

 

초 여름에 다시 모종을 사다가 심어 놓으면

늦가을까지 먹을 수 있어서

일 년에 두 번을 심습니다.

 

 

 

가장 많이 먹는 오이냉국

 

양파나 토마토를 넣기도 하고

블루베리를 넣기도 합니다.

 

 

 

가끔은 미역도 넣기도 하고

 

간은 조선간장을 조금 넣고

죽염과 매실액으로 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밥 말아먹으면 최고로 좋지요^^

 

 

 

오이 속을 대충 잘라내고 살짝 절여서

 

 

가끔 볶아서도 먹습니다.

 

 

 

올해는 리따님이 우리 집에 굼벵이 분변을 트럭으로 

한 차 가지려 오면서

오이를 3박스나 가지고 오셨습니다.

 

 

리따님은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굼벵이 분변을 가지고 가십니다.

 

 

그동안 오이는 종류 되로 

조선 오이, 피클 오이, 가시오이, 쥐 청오이를 심어 보았고

노각으로 무침도 많이 먹었는데

 

오이 여러 종류를 심어왔었지만

오이장아찌 용으로는 

오이의 중간에 있는 점의 색이

백 침 백다다기 오이보다 흑침백다다기 오이가 

더 좋은 것을 알았습니다.

 

백 침 백다다기 오이는 씨방이 크고 수분이 많아서 쉽게 무를 수 있고

흑침백다다기 오이는 씨방이 작고 단단해서 저장성이 좋다는 걸

리따님께서 알려 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물 없이 오이지를 담아도 보았는데

이번에는 옛날 방식과

조청으로 습기를 빼는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간수 뺀 천일염을

 

 

물에 넣고 펄펄 끓이다가

 

 

 

오이를 깨끗하게 닦아

다라에 넣고 끓는 소금물이 한 김 나가면 그냥 부어줍니다.

 

 

4월 29일 날 담았습니다.

 

 

 

큰 접시로 눌러 놓았습니다.

 

 

오이와 물이 식은 뒤에 통에 담아 생수병으로 눌려

주방에 놓았다가

국물만 따라서 다시 한번 끓여 간을 보고

식혀서 부어줍니다.

 

 

 

5월 3일 리따님 조청과  고추씨는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국물은 퇴비장에 버리고

조청과 고추씨를 위에 올려놓고

 

 

접시와 생수병으로 눌려 

냉장고에 보관을 했습니다.

 

 

6월에 꺼내어 보니 

 

 

비틀어 짜지 안 해도

꼬들꼬들 

식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8월 사진입니다.

 

 

수분이 더 빠져서 오이지가 오독오독합니다.

 

 

여름에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11월에 김치 담그려고 통 정리하는데

남아있던 오이지가 맛이 처음과 달라져서

송송 썰어 잠깐 물에 담가 놓았다가

자루에 넣고 꼭 짰습니다.

 

오이지를 좋아하고

만두를 좋아해서

한일 짤순이라는 주방용 전용 탈수기도 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쉽게 만들어 먹을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양념을 다시 하고

 

 

버무려

저녁  반찬으로 먹으려고 담았습니다.

어두워 식탁 위에 보자기 놓고 사진 찍고

 

 

감국이 피었습니다.

 

 

 

화살나무 단풍이 예쁘서 감국 위에 올리고

겨울을 맞이합니다.

 

 

소금물 끓여 옛날씩 방법과

요즘 방법으로 혼합해서 만들었더니

마음도 개운하고

아삭한 오이지~

끝까지 알뜰하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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