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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옛날 방법으로 단무지 만들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20. 11. 17.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농사지으면서 하고 싶은 것이 생각나면

그동안은 많이 해봤는데

 

올해도 단무지용 무를 심어서 동치미도 담그고

단무지도 담갔습니다.

 

 

 

 

단무지용 무입니다.

 

보통 무보다 크는 속도가 빠르고

추위에 약해서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합니다.

 

결혼해서 새댁 때 큰 강 옆에 단무지 무를 심어놓은 곳을

차 타고 지나가다가 무 뽑는 모습을 보고

물어보았더니

시래기도 맛있고 무는 단무지 만드는 무라고

못생기고 작은 것이나 너무 크서 상품성이 없는 무를 가지고 가라고 

해서 겁도 없이 한 자루 주어서 와서

단무지를 담근다면서 알려 주신대로 단으로 묶어 

나무에 걸쳐 놓고 바람이 들어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 

20년 전에 단무지 생각이 나서

그곳에 가봤더니

아직도 단무지무를 키우고 있어서

또 한 자루 가지고 와서

동치미도 담그고

쌀겨에 치자 사다가

고추씨 넣고 단무지도 담가서 먹었던 기억이 나서

올해는 마음먹고 

 

단무지용 무를 심었습니다.

 

 

11월 5일 단무지 무를 뽑아

바람 잘 통하는 곳에 올려놓고 시 들켰습니다.

 

 

한 종류는 세척을 하고 무 청은 떼어 내고 시들 키고

 

 

단무지 무 뽑은 그대로 그냥 걸쳐놓고 시들긴 무

 

가끔 영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저녁이면 덮어놓고

낮에는 널어 두어서

얼지 않게 했습니다.

 

 

이벤트에 협찬하신 치자가 도착했습니다.

 

 

 

 

 

요리 많이 한다고

작은 치자도 많이 보내 주셨습니다.

 

햇빛에는 속 까지 잘 건조가 안 되어서

건조기에 건조를 하고 밀봉해서 냉장고에 넣고 사용을 합니다.

 

 

 

잘 건조된 치자를

방망이로 깨서 속에 든 알맹이만 빼고

 

 

치자 알맹이

치자는 믹스기에 갈았습니다.

 

고추씨

 

고추씨도 믹스기에 대충 갈았습니다.

2014년도 소금입니다.

간수가 잘 빠졌습니다.

 

쌀겨는 방앗간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쪄서 소독을 하고 하려다가

발효하는데 혹시 잘 안될까 봐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단맛을 차수국 잎으로 하려다가

색이 덜 예쁠 것 같아서 뉴슈가 넣기로 하고

 

단무지를 담그려고 무와, 고추씨, 치자, 소금, 쌀겨가 모두 준비가 되었습니다.

 

 

무가  비들 비들 잘 건조가 되어

활처럼 잘 휘어졌습니다.

 

 

 

 

물에 깨끗이 세척을 하고

 

 

바람이 들었나 보려고 하나 씩 잘라 보았는데

무청 없이 무만 시들긴 것도 바람이 안 들었습니다.

 

 

 

모두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무청은 위에 덮어 놓으려고 무와 같이 준비를 했습니다.

 

 

 

모든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손으로 뭉쳐질 정도로

반죽을 했습니다.

 

항아리에 하려다가 날씨가 추우면 얼지 않게 옮겨야 해서

큰 김치통에 비닐 넣고

맨 아래에 반죽한 혼합 절임 재료 넣고

 

 

굻은 무를 밑에 넣고

 

혼합 절임 재료 덮고

 

중간 크기 무는 가운데 넣고

혼합 절임 재료덮고

 

 

 

마지막에 잔챙이 무 올리고

혼합절임재료 덮고

 

 

 

무청을 덮으려다가 절임 배추가 있어서

절임 배추로 덮고

 

 

혼합 절임 재료를꼭꼭 눌러주고

 

 

마지막에 고추씨를 덮어서 비닐 꼭 묶어 

덮어서 상온에 놓았습니다.

 

육수를 만들어 부어야 될는지 아니면

꼬들하게 먹으려면 그대로 두어야 하는지

며칠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단무지를 옛날에는 다깡이라고 듣고 자란 세대인데

치자 넣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어도 되지만

꼬들꼬들한 단무지가 그리워

직접 농사지은 단무지무로 옛날 방식으로 담가 보았습니다.

 

옛날 방식으로 담가 드신 분 계신가요?

 

실패하면 다시 도전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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