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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김장,장 이야기

도덕마을 장 이야기와 ~된장 늘리는 비법

by 도덕마을(김금순) 2019. 4. 3.



도덕마을입니다.




10년 전에만 해도 산행 길목인  우리 집에

산행을 마치고 꼭 들려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가는 주막 같은 집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흔한 것이 버섯이엇고 말굽버섯 상황버섯을 큰 배낭에 하나 가득하게

이고 지고 와서는

밥값 대신에 큰 버섯을 두고 가기도 하면

저는 잘게 썰어 건조도 해놓고

우리 집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와 섞어 효소도 만들고


장에 넣어 약초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옻장도 담아보고

자작나무 수액으로도 담아보고


간장을 빼지 않고 메주에 보리밥과 청국장 가루, 고추씨를 넣고

한 모금 생수 일라이트 성분이 많이 함유된

생수물을 넣고 된장만 담기도 했습니다.


다양하게 장을 많이도 담아보았습니다.


가끔 된장을 팔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장류를 판매를 하려면

식품 허과도 내야하고


무농약으로 농사짓고 있는 아로니아를 이용해서

기능성 장을 만들어 판매를 하려다가

고추장만 만들어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키우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면서

지금도 늘~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콩 농사 사진


이 사진 찍을 때만 해도 50대였습니다.


콩을 무농약으로 800평을 손으로 풀 메다가 지쳐서

별별 농기구 구입하고 다 동원하고

콩 농사 무농약으로 2년 하고

아로니아를 심었습니다.





그때 콩 800평에 농사지어 8말 수확?

아까워 모두 메주 끓이고

메주 틀도 남편이 만들었지요.





황토방에 건조하고 솔잎 잘라다가 띄우고


재미도 있었지만 참 극성스러웠습니다.


이후로 장은 담지 안 했고 이 장들은 계속 장독에 두고

몇 년은 친정에서 가지고 와서

겹장을 담아 먹었습니다.






약초 된장에 넣었던 버섯들 입니다.


많이는 넣지 않고 연하게 끓여서 장 담을 때 넣었습니다.






옻나무를 장 담글 때

항아리 속 아래쪽에 넣고 담기도 했습니다.


제가 옷을 심하게 타는데

숙성이 되면 먹어도 옻을 타지 않습니다.


신비롭습니다.





자작나무 수액으로 장을 담기도 하고


항아리 소독한다며 짚불을 너무 많이 태우는 바람에

아끼던 단지가 금이 가기도 했었습니다.





2009년도 장 담그기


이 무렵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도 장 담그기




2011년도 메주로 직접 된장 만들고




2012도 장 담그기


이 된장은 아직 개봉도 안 하고 남겨있고



뒤쪽에 보이는 유리 뚜껑은 올해 새로 다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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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사진인 걸 보니

2011 년도나 그전에 담아 둔 것 같습니다.



이 된장으로


묵은 된장(씨 된장)으로 된장 늘리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된장을 다시 만들면 양도 늘어나고 맛도 좋아서

콩을 삶아 고추씨 넣고

다시 손을 보아서 항아리에 숙성을 시켜서 먹습니다.





된장 늘리는 비법






콩을 삶을 때 된장을 조금 넣고 삶으면

끓어넘치지도 않고 얌전하게 잘 익습니다.





콩물이 넉넉하게

압력밥솥에서

삶은 콩이 손으로 문질러서 잘 뭉그러 지게 푹~삶습니다.






삶은 콩을 절구로 빻고 콩물도 같이 섞은 후에

믹스기에 고추씨를 갈아서 넣습니다.





묵은 된장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서

잘 섞어줍니다.






항아리에 넣고 위쪽에는 다시마을 덮어

먹던 된장 떨어지면 꺼내어 먹습니다.


올해도 맛있게 된장이 익겠지요.


장 종류는 날씨가 시원할 때 해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날씨가 덥기 전에 만들어 놓고

이제야 늦게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