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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김장,장 이야기

2018년도 처음으로 김장을 ~

by 도덕마을(김금순) 2018. 12. 2.


2018년도 초겨울 

도덕마을에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예 김장을 못할 것 같아서

배추는 두 골만 심었습니다.


그동안 농사지어서
형제들과 지인들, 딸들이
같이 김장을 했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도덕마을 식구만
김장을 단출하게 했습니다





시래기 무 한 줄

일반 무 한 줄

배추 두 골만 심었습니다.



언니가 몸이 아파서 올해는 김장

절이고 양념을 제가 혼자서 만들었습니다.


올해로 결혼 40년이 되었는데

혼자서 절이고 양념을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육수는

양하, 풋고추, 표고, 멸치, 황태 껍질, 다시마, 양파, 대추, 사과를 푹 끓여서

만들고




망을 씌우고 키웠는데도 벌레가 많이 먹어

걷 껍질은 모두 떼어내고





가뭄으로 죽은 배추를 보식을 했는데

일찍 날씨가 추워서 알이 안 찬 배추가 너무 많습니다.


소금물을 진하게 풀어

식구들은 다른 일을 하고

처음으로 혼자서 작은 배추 100포기를 절였습니다.





대파와 쪽파도 뽑고

갓은 앞집에서 얻고





고추 방앗간에 갈 시간이 없어서

고추 효소와 농사지은 고추를 믹스기에

저녁 먹고 밤에

육수 넣고 찹쌀 풀과 젓 깔을 넣고 믹스기로 갈았습니다.


실제로는 빨간 예쁜 색인데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아침 먹고 형부와 서방님이

배추 씻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양념도 처음으로 혼자서 하고 싶은 대로 해봤습니다.


고추 효소와 농사지은 태양초 고추를 갈았더니

색이 참 곱습니다.





밑에는 속이 위쪽을 보게 하고

맨 위에 한 줄은 엎어 놓습니다.


배추김치는 오전에 끝내고

점심은 나가서 먹고

오후에 김치 3종류를 더 담았습니다.





무를 심을 때 빡빡하게 뿌려서

가끔 솎아서 먹고

그대로 키우면 총각무 보다 조금 큰 무가

나오기도 합니다.


무는 잎이 달리게 다듬고 배추 절이고

건져낸 소금물에 넣어 두고

잎이 절여졌으면 꺼내어 세척을 합니다.


 삯 혀 놓은 고추 1병 준비하고





작은 무와 삯혀 놓은 고추 넣고

대파, 갓, 사과, 배를 넣고

생수에 소금과 뉴슈거로 간을 맞추어서

 동치미를 담았습니다.


상온에서 익었을 때 대파, 갓, 사과, 배를 건져내고

냉장고에 보관을 해두고 먹습니다.





농사지은 배추 중에 제일 속이 잘 찬

배추 파란색 잎은 잘라 내고 준비를 합니다.


해마다 백김치는 담그는데

푸른 잎은 잘 먹지를 안 해서

올해는 많이 떼어내고 했습니다.


배추를 엎어놓고 잘라주면 더 깔끔하게

손질이 됩니다.





배추김치 담글 때 넉넉하게 육수를 끓여 두었다가

육수에 생수 추가하고  대추, 새우젓, 찹쌀 풀, 갓, 쪽파, 마늘을 넣고

생강 발효액을 넣고 간을 하고





맨 아래쪽에 보라 무 2개를 잘라서 놓고

배추 한 켜 양념 한 켜 놓고

백김치를 담았습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한 모금 일라이트 물을 넣고

4종류의 김치를 담아서

익히고 있습니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알타리무는 단단해서 싫고

작은 무로 고추와 찹쌀 풀, 육수, 새우젓, 마늘을 갈아서

심심하게 잘박한 무김치도 담그고


상온에서 2일있다가 김치냉장고에 배추는 넣고


다른 김치는 익기 시작하면 저온 냉장고에 넣고 

천천히 더 익혀서 먹습니다.





수제 와인과 된장, 적양파를 넣고





뒷고기라고 이름이 불리는

돼지고기인데 어느 부위인지는 물라도

참 맛있습니다.


저녁에는 김장하고

뒷고기 수육과 금방 담은 배추김치와 먹었습니다.


해마다 왁자지껄 30~40명 가까이 모여서

김장을 하고 이웃 돕기도 하고 나누어 먹기도 했는데

올해는 이렇게 김장을 했습니다.





올해 도덕마을 최고의 큰 행사는

형부와 서방님이 같이 장로가 되셨습니다.


행사 뒤에 

손자 손녀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작년에는 5세 이상 김장 체험도 했는데

다음에는 모든 손자 손녀들과 김장 맛있게 담그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