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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김장,장 이야기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행복한 김장 축제) 준비부터 마무리 까지~

by 도덕마을(김금순) 2017. 11. 29.



도덕마을 우리 집은

일 년에 가장 큰 행사가 김장하는 일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식구 27명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을 해주었고

동생들도 함께 해주어 30명이 넘게 (행복한 김장 축제) 잘 마무리했습니다.




언니 딸들과 사돈 식구들이 모두 포항에 살고 있습니다.


이번 포항 지진 때문에

어린 손자 손녀들이 집을 들어 가질 안 하려고 한다고

 교대로 우리 집에 있다가 가고

김장 때도 미리 올라오는 바람에

도우미 아주머니 두분과 함께 올 김장은 편하게 했습니다.




그동안 도덕마을 김장 준비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사진입니다.






제일 먼저 젓갈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황석어젓과 새우 젓 멸치 젓과 까나리 액젓을 주문하고

고추를 빻아서 준비해둡니다.








친정에서 보내주신 고추, 마늘과

농사지은 울금도 캐서

쓸 만큼 남겨두고 건조도 하고

생강도 미리 준비를 합니다.













올해는 단무지 무를 한 봉지 심었습니다.


동치미도 담그고

알타리 담그듯이 뚝뚝 잘라서 김치도 담그고

말려서 무말랭이도 담았습니다.


단무지도 조금 담그고

김장 때 먹으려고 고들빼기김치와

단풍잎 깻잎도 함께 미리 담았습니다.










아로니아 작업 하면서 배추 씨를 2000알을 포토에서 키워

본 밭에 1000 포기 이상 정식을 했는데

벌레 때문에 배추 농사가 잘하지는 못했습니다.


언니와 딸, 제가 겉 잎은 모두 떼어 내고 속 고갱이만 작업을 하는데

눈이 왔지만 금방 녹았습니다.


차에 싣는 것은 남편과 형부

일찍 온 초등학교 다니는 손자가 도와주어 세렉스에

한 차를 작업을 하고 다음 날 일찍 절이기 위해 덮어 놓고

 








배추를 차에 싣는 사이에

큰 솥에 황석어젓을 먼저 다려 창호지에 내리고



 (대파 뿌리,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삽주, 도라지, 서양고추냉이, 어수리 뿌리)를 넣고 육수를 끓였습니다.


저녁에 육수를 퍼내고

불려 놓은 찹쌀을 끓여서 솥에서 퍼지게 그냥 둡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 눈이 많이 내려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습니다.

마당에 있는 눈을 화단에 모아놓고


날씨가 추워 조금 늦게 절이기 시작했습니다.









배추를 절이기 시작합니다.


고무 통에 절이면 꼭 아래위를 뒤집어 주어야 하는데

틀을 짜서 비닐에 절이면 뒤집지도 않고 알맞게 잘 절여집니다.


솥에 죽을 퍼내고 물을 끓여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많이 넣어 풀어 주고

배추를 쪼개어 소금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차곡차곡 놓으면서 위쪽에 소금을 살살 뿌려 줍니다.


절이면서 나온 소금물은 수시로 퍼서 재사용을 합니다.







언니가 냉동시켜 둔 도토리 전분을

다시마 물에 묵을 쑤어 둔 것을

제가 양념장을 만들어

하우스에 남겨둔 야채와 국화꽃, 잣을 올렸습니다.







묵은지에 고등어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울금과 마늘, 생강을 콩 가는 기계를 빌려 갈고

무도 작게 썰어 갈아 넣습니다.


무는 채를 쳐서 넣으면 잘 먹지를 않고

버리게 되어

우리 집은 갈아서 합니다.








쪽파, 갓, 대파도 모두

작게 설어서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양념을 모두 먹게 됩니다.








갈아놓은 무부터 먼저 넣고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고춧가루부터 넣으면 나중에 바닥에 눌려 붙어 있더라고요.


젓 국아로니아 효소를 넣고

육수 물, 찹쌀 죽을 넣고 섞은 뒤에 야채를 넣고





부족한 간을 소금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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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저는  한 달에 한 번씩 마지막 금요일 날은

색소폰 연주로 봉사활동을

 노인 병원에서 합니다.


저는 짐꾼으로 따라 갑니다.





1000포기 배추를 절이고

갔는데도 무사히 잘 하고 왔습니다.









형부와 딸이 생 곱창 껍질을 모두 벗겨 주신 곱창을

끓는 물에 데치고

반을 전골을 하려고 빨갛게 양념을 했습니다.



삼채 분말과 생강 요리, 마늘,

고추장, 고춧가루, 후추직접 만든 굴 소스, 꿀을 넣었습니다.


손자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기회를 주었습니다.








30인분 자연산 버섯을 넣고 곱창전골을 끓였습니다.


보기에는 적게 보여도

자연산 버섯이 냉면 대접으로 4개 정도 들어가고

소고기 1k 양념 곱창 1.5k 정도 많이 들어갔습니다.



야생버섯은 독이 있어 우려서 먹어야 하고

싸리버섯은 아무리 잘 우려내도 독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우리 집 손자 손녀들도 처음에는 조금씩 먹기 시작해서

이제는 적응이 되어 먹습니다.










호도는 껍질을 까고 

포도씨유에 마늘을 볶다가 호도를 넣고

들기름을 더 넣어 달~~ 볶은 뒤에

잔멸치를 넣고 더 볶은 뒤에 감기에 좋은 산도라지 꿀 저림을 넣고

, 만들어 놓은 굴 소스로 간을 하고 마지막에

잣을 넣고 볶습니다.


손자들 먹을 반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날이 추워 마당에 돌판에 물이 얼었습니다.


산이 높아 10시가 되어야 해가 나오는데

9시부터 배추를 세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화단에 쌓아 놓은 눈으로 손자들은 무언가 만들기 시작하고







도덕마을 작은 사위는 커피 담당입니다.


라떼와 아메리카노 주문을 받아

한 잔씩 먹게 하고






그 사이에 손자들은 돌하르방을 만들어 놓고

강아지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포항에서는  눈 구경이 어렵다며

눈사람을 만들어 놓은 것을 제가 박스에 포장을 하고 냉동고에 얼려 놓았습니다.


돌하르방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싱크대는 김장할 때 일 년에 한번 사용하지만

많은 양을 세척하기 편합니다.


 세척을 4 합니다.








우리 집 형부, 남편, 사위들과 동생은

남자이지만 모두 열심히 일을 돕습니다.


각자 자기 맞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잘 도와주어

이런 큰일을 웃으면서 할 수 있습니다.


고맙지요^^









새참으로 저녁에 팥을 삶아 물을 버리고 압력 밥솥에

삶아 솥에 그대로 두고


아침에 엉근 소쿠리에 먼저 거른 뒤에 고운 체에 다시 걸려 놓고

그사이에 전기 압력 밥솥에 찹쌀로 밥을 하고

걸러놓은 팥 웃물을 큰 압력 밥솥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찰밥과 팥물을 더 넣고 끓입니다.


마지막에 설탕 조금과 소금으로 간을하고 새참으로 먹습니다.









우리 집식구들은 술을 많이 먹지는 않지만

술안주로 도토리 앙금을 넣고

절인 배추도 넣고 도토리 전을 큰 딸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불혹의 나이가 된 딸이

얇게 전을 잘 붙여 주어 쌉스럼한 뒷맛과

포도씨유와 들기름을 섞어서 구워서

고소한 맛이 나는

도토리 전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모두들 도와준 덕분에 점심 식사 전에

세척이 끝나고 물을 빼고 있습니다.











물 없이 만드는 보라색 돼지고기 수육~


껍질 붙은 돼지고기 사태를 동생이 넉넉하게 사 왔습니다.


 잘 눌러붙지 않는 솥 밑에 껍질째 세척을 한 양파를 잘라 넣고

돼지 고기 넣고

배순영님이 파시는 복분자로 담은 복분자 술을 한 병 넣고

고기 살때 넣어준 향신료와 함께 소금을 넣고

한 시간 끓여주면 수육이 완성됩니다.


언니 큰 사위와 큰 딸이 썰어서

서빙을 하고


식구들이 많아서 한집에 모여 먹을 수가 없어서

두 집에 나누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배추 간을 보기 위해 양념을 넣고 버무린 걷저리와

보라색 돼지고기 수육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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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기 김치 통에 버무려 가지고 가기 위해

양념을 바르고 있습니다.


두 명은 양념 퍼다 올려주고 통 올려 주고

휴지로 묻은 양념을 닦아내고

뚜껑을 닫아 차에 넣어 놓습니다.



일찍 끝난 사람은 옆에 것 도와주고








손자 손녀들이 직접 김치 양념을 넣기도 하고 뒷일도 돕고

 어린애들은 마당에서 놀고 있습니다.


어느덧 김치는 양념이 동이 나고 배추는 네 바구니가 남아

이웃집에 필요하신 분 가지고 가시고


배추가 남으면 백김치를 하려고

노란 고갱이만 잘라서 놓고

백김치 담을 준비를 합니다.


불려 놓은 찹쌀을 분쇄기에 곱게 갈아서

죽부터 쑤고








배는 채를 썰고 양파와 당근을 채치고


고추 씨도 세척을 하고


찹쌀 풀이 식은 뒤에 소금과 뉴수가로 간을 맞춘 뒤에

리빙 박스에 비닐을 넣고 백김치를 담았습니다.



새우젓 넣는 것을 잊어버렸네요^^











언니 큰 사위가 크게 한 턱 쏘았습니다.


문어를 사십만 원 주고 사 왔습니다.


재료는 집에 있는 것 준비해주었고요.

문어 겨자 냉채는 큰 사위가 손수 장만했습니다.


갑자기 겨자를 찾아서 가루 겨자를 따끈한 물에 풀어 개어

큰 그릇에 엎어 놓고 뜨거운 물에 중탕처럼 발효를 시키고


냉장고에 아껴둔 속이 빨간 사과도 내어주고

 올리브기름 넣고 유자 청으로 소스를 만들어 뿌려서


김장 끝내고 톡~쏘는

문어 겨자 냉채로 파티를 열었습니다.


부모 도움도 없이 잘 살아 주는 것도 고마운데

비싼 문어를 사 왔느냐고 하니까


김치 얻어먹고 쌀 얻어먹는 것이 큰 도움받는 거라고

예쁜 소리를 하더군요^^









다음날 아침에는 곰국 먹고

점심은 모두 교회에서 먹고

이른 저녁을 구운 고기에 삼채 가루와 아로니아 가루 뿌려서

맛있게 먹고








언니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두 집에 손자 손녀 13명인데

김장이 끝나면 아이들과 폭죽놀이를 하기도 하는데



지진 때문에 놀랐는지


포항에서 온 다섯 살 먹은 손자가


할머니 집은 튼튼해요?



라고 물어보던 소리에

폭죽은 준비를 안 했고

대신에



  하고 싶어 내민 손만

큰 딸이 손톱에 예쁘게 발라주었습니다.

손톱에 있는 색은 얼마 못 가지만

영동할머니 집에서 손톱에 곱게 발랐던 예쁜 마음을

마음속에 담아





부모와 함께

포항에 지진 피해를 본 지인분들 배추김치와 함께


고들빼기김치, 단풍 깻잎 김치, 무김치, 백김치, 배추김치를 나누어

 정리 정돈까지 마무리를 끝내고 차에 싣고 돌아갔습니다.



가족이 많다보니 한 자리에서

언니 둘째 딸이 구어온 아로니아 피자 8판을 먹고

과일은 한번에 한 박스씩 먹습니다.

큰딸이 통닭, 곱창

막내 딸이 맥주와 과자

 한 가지씩 준비를 해온 덕분에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행복한 김장 축제)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