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입니다.
남편이 손을 다쳐 손목 수술을 하신다며
설 전에 급하게 판매를 하신다고 글이 올라와서
저도 농사를 짓고 판매를 하기 때문에
다급한 사정을 알기에
대파를 구입을 했습니다.
대파 굵기가 먹기 딱 좋습니다.
겉잎은 따내고 보내 주시어 도시 분들은 좋아하시겠습니다.
대파 뿌리는 육수 끓일 때 넣으면 좋겠습니다.
다듬어 보내 주시어 고맙기는 하지만 아프신 몸에 추위 걱정이 앞서는 건
농사꾼 마음이지요.
먼저 한줌 다듬어서
도마에 놓고 칼로 길게 쭉쭉 갈라서
길이 잘 들어있는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 파에 하얀 옷을 입혀
가지런하게 놓고
큰 굴을 삶아 먹고 남아있던 굴을 까서
굴에 마른 가루 무치고
계란과 냉동실에 넣었던 고추와
소금 약간을 넣고 버무려 준 뒤에
파 위에 올리고 뚜껑을 닫고
한 쪽이 익었을 때 팬을 살짝 기울여
뒤집게로 뒤집어 주고
계란이 익으면 큰 접시를 파 전위에 엎어 놓고
뒤집어 보기 좋게 담아냅니다.
계란에 간이 되어서 양념장 없이
굴 넣고 파전 부친 것으로 한 끼 김치와 먹었습니다.
달달한 파가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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