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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송이밥과 육회

by 도덕마을(김금순) 2017. 11. 15.






도덕마을입니다.


겨울이 왔습니다.


처마밑에 고드럼이 달리기 시작 했네요^^

새벽 공기가 많이 차갑더니 영하3도


보일러 틀어 놓았습니다.











늦송이로 만들어 본 송이 육회

햇빛이 잛아져서 마당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얼마전에 tv를 보던 언니가 와보라고 그러길래 갔더니

최불암 선생님께서 나오는 방송에 송이와 능이로 요리가

나온다고 보라고 하네요.


그중에 송이를 넣고 육회가 나오길래

송이를 따오면 송이 육회 는 한번 해보자고 .........









날씨가 추워 송이가 나오지 않는 시기지만

송이 육회 를 꼭 해보고 싶어서 언니와 형부 나 셋이서

산으로 갔습니다,



기다린 듯이 피지도 않고 벌래도 먹지않은

송이 육회 만들기 딱 좋은 송이


제가 한송이

언니가 한 송이 따고

형부는 굽더덕이 버섯 2개 ~


송이 육회 만들어 먹기 딱 좋은 송이를 가지고 오면서

벌써 육회 만들 생각에 함박웃음을 웃었습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으름도 만납니다.


쩍 벌어진 으름을 까치발로 잡아당겨

알맹이를 먹어보면 먹을 것은 없지만

달달한 맛이 좋아 계속 덩굴쪽을 처다봅니다.








올해는 송이값이 금값이였습니다.


날씨때문인지 벌레가 많이 먹어 채취를 해오면

판매할 것이 별로 없어

손질하고 햇빛에 널어 살짝 건조를 해서 냉동시켜 두고

 국이나 탕, 백숙 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송이 풍년인 작년에는 송이를 보관를 해두고 판매도 해보자고 

여러 방법으로 해봤습니다.

진공으로 보관도 해봤는데 성공은 못하고






송이는 많이 건조를 한것보다

이물질이 없게 손질을 잘 하고 세척을 한 후에 겉면만 꾸덕하게 건조하고

한 끼 먹을만큼만 소분해서 냉동시켜 두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먹을때는 녹이지 말고 바로 끓는물에

넣어서 요리를 하면 좋습니다.







(송이 밥하기)






살짝 건조해서 냉동시켜둔 송이송이밥을 했습니다.

수퍼에서 구입한 잣도 조금 넣고요.



완전 건조한 송이는 밥을 할 때 처음부터 쌀과 같이 넣고 하고

송이송이밥을 할때는

얇게 썰어서 취사가 끝나고 난 후 넣고

밥과 섞어 둔 후에 뚜껑을 닫고 잠시 두었다가

먹는 것이 식감도 좋고 향도 좋습니다.










올해는 지인이 참기름을 보내 주셔서

들기름만 먹다가

조산간장에 넣기만 해도 고소하고  참기름을 음식에 넣고 먹고 있습니다.










송이밥은 비벼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요,

꾸덕하게 말린 송이라 더 졸깃합니다.







(송이 육회)







막 산에서 채취해온 송이를 흐러는 물에 살살 잘 닦아

길게 채를 썰어 놓습니다.






마늘도 즉석으로 짛고








육회에는 요리 생강이 들어가면 더 맛있습니다.


요리할 때 넣으면 맛도 좋고 몸이 따뜻해 지는것 같아요.


배와 생강을 넣고 만든 요리생강은 유기농으로 농사지은 것으로

지인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혹여 필요 하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송이 따놓고 형부가 시내에 가서 육회거리로 소고기를 썰어서 사왔습니다.

소고기에 참기름,볶은소금, 깨소금, 마늘, 요리생강, 후추를 넣고

위생장갑 끼고 버무려줍니다.










남천잎 잘라 접시에 놓고

고기도 놓고









송이도 올려줍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송이는 살짝 한김 쉬운것이 더 맛있을것 같은 생각이 났습니다.


양념과 어우려진 육회맛이 참 좋아서

가족이 모두 포도주 한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