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입니다.
올해는 버섯이 참 귀합니다.
가을 초에 빤짝 나왔다가 요즘은 비가 자주 왔었는데도
버섯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가을이면 버섯이 나오기 시작하면 신경 쓰고 준비를 해서
버섯 초밥 을 만들어 먹습니다.
왼쪽부터~
자연산 노루 궁뎅이 버섯, 석이버섯, 오이꽃 버섯, 송이버섯, 능이버섯
모두 자연산 버섯으로 울 식구들이 직접 채취한 것입니다.
각자 나누어서 산행을 하고
여러 종류의 버섯을 채취해온 것을
잘 보관을 해두었다가
버섯 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석이버섯, 노루 궁뎅이 버섯, 송이버섯, 오이꽃 버섯, 능이버섯
석이버섯은 물에 담갔다가 바락바락 주물려서
배꼽에 붙어 있는 돌을 잘 떼어내고
끓는 물에 데치고
자연산 노루 궁뎅이 버섯입니다.
동생이 채취해서 가져온 것을
쪼개어 깨끗하게 손질을 하고 세척을 한 후에
소금을 넣고 끓는 물에 데칩니다.
오이꽃 버섯도 세척을 하고
노루 궁뎅이 버섯 데친 물에 데치고
송이는 작은 것을 얇게 썰어 참기름에
살짝 굽습니다.
능이는 채취한 후에 바로 데쳐 놓았는데
다시 한 번 버섯 데친 물에 살짝 데치고
모두 물 끼는 짜고 모두 준비를 합니다.
버섯 데친 물은 전골 만들 때 넣으려고
보관을 합니다.
그 사이에 찹쌀을 섞어서 다시마를 넣고
밥을 곱슬하게 하고
부산 동백님께서 만드신 수제 홍경천 식초와
죽염, 다시마 효소, 참기름을 넣고 섞어주고
버섯을 데칠 때 소금을 넣고 데친 것 외에 다른 양념은 하지 않고
밥에 잣을 넣어 맛을 더 좋게 하기로 했습니다.
위생 장갑을 끼고 모양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 각각 버섯을 올려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울금 한 잎 따와서 큰 접시에 놓고
올해도 울금을 심었는데
가물어서 거의 죽고 몇 그루만 살아남았습니다.
보기 좋게 색을 맞추어 담아냅니다.
양을 넉넉하게 만들어
덮어놓은 위생 봉지가 날아갈까 봐 담쟁이넝쿨도 올려놓고
마당에 심어둔 방울토마토를 따서 올려 나누어 드렸습니다.
해마다 손수 채취하는 것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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