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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본격적인 버섯 산행을 알리는 오이꽃 버섯

by 도덕마을(김금순) 2017. 9. 28.



도덕마을입니다.


오이꽃 버섯 이 노랗게 올라오면


뜯기도 힘들고 다듬기도 힘이 들지만 쫄깃하고 노란색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한두 번씩 산을 서성이게 합니다.


쉽게 해보려고 비들하게 말려 키질을 해보기도 하는데

그래도 하나하나 다듬어야 합니다.




마타리 꽃과 오이풀 꽃이 피어있어 한 줌 꺾어

같이 놓고 사진을 찍었더니

재미있네요^^









이름이 다양하게 불리어 지고 있습니다.


꾀꼬리 버섯

외꽃 버섯

오이꽃 버섯

애꽃바라기 버섯



버섯이 무리를 이루어 올라오면

엉덩이를 땅 위에 붙이고 채취를 합니다.


한 곳이 유난스레 많이 있어서 가까이 갔더니

그 곳에 땅벌이

 왱~소리를 듣자 마자 줄행랑을 쳤는데 한 방 물렸습니다.



가을이면 산에 다니다 풀독이 올라 보건소에서  약을 타서 먹기도 합니다.







펄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치고

한 번 먹을 만큼 소분해서 얼려 놓고 먹습니다.


올해는 보관 방법을 실험으로 생으로 건조도 조금 해보고

염장도 해봤습니다.


어떤 방법이 좋을지..........



오이꽃 버섯 이 나오면 호박과 볶음을 꼭 만들어 먹습니다.






들기름에 호박을 볶다가


오이꽃 버섯 을 넣고 소금과 마늘, 홍고추를 넣고 볶다가 물이 생기면

전분 가루를 넣고 마무리를 합니다.




이렇게 볶아 놓으면 우리 집 가을 버섯 산행을 알려주는  밥상이 됩니다.





문득 밥상을 차리다가

나비같이 꾸며보고










가을은 버섯이 있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