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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산초향이 솔솔~도덕마을 가을 손님상과 간단하게 산초기름 만들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17. 9. 24.





도덕마을입니다.


우리 집은 가을이면 꼭 갈무리하는 것 중에

산초제피입니다.


산초는 두부요리할 때 주로 사용을 하고

제피는 생선이나 민물고기 탕을 끓일 때 넣거나

열무김치 담그는데 넣기도 합니다.






손님이 오신다고 치자 밥, 싸리버섯볶음, 애꽃바라기 버섯 볶음

제피넣고 담근 열무김치로 차렸습니다.




 담아 놓은 산초장아찌

건조해 놓은 산초를 넣고 기름을 내어

색다르게 두부와 묵은 김치로 술안주 겸 밥반찬으로 만들었습니다.







왼쪽은 제피 잎/오른쪽은 산초


제피 잎은 볼록볼록

산초 잎은 매끈매끈

생긴 모습이 다릅니다.







왼쪽은 제피 열매/오른쪽은 산초 열매


제피는 껍질을 주로 사용하고

산초는 까만 씨를 기름을 짜서 먹습니다.


방앗간에 가려면 산초 양이 많아야 하기 때문에

산초기름이 귀하지요.


그래서 산초를 건조를 해두었다가 기름을 넣고

산초기름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산초 장아찌 만들기






산초 장아찌를 하려면 조금 덜 익은 것을 따서 합니다.




산에서 산초를 따오면 벌레가 많이 따라옵니다.

벌레 날라가라고 널어 놓고

잎과 딱딱한 줄기를 골라냅니다.


펄펄 끓는 물에 소금 한줌 넣고

슬쩍 데치고 진한 향이 싫으면 물에 담가

향을 빼주고

물기가 없게 살짝 건조를 합니다.





집 고추장에 올리고당이아 물엿을 넣고 섞어 주고

산초를 버무리다가

마른 고춧가루를 조금 넣고 버무려서

냉장보관해두고 먹습니다.






간단하게 산초기름 만들기




송이 산행을 할 때 익어서 벌어진 산초를 따다가

통채로 건조를 해놓고 통에 담아 놓고

필요할 때 꺼내어 사용합니다.





산초에 들기름과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넣고

저온으로 끓기 시작하면 불을 꺼고 그대로 둡니다. 


이렇게 하면 산초향이 나는 기름이 됩니다.


만든 산초기름으로

치자에 물들인 두부를 살짝 구워줍니다.






산초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흰 두부도 살짝 익혀주고




틀을 이용해서 꽃처럼 찍습니다.


두부를 살짝 익혀야 예쁜 모양이 나옵니다.




작년에 담은 김장 김치가 바닥이 보입니다.


두 포기 꺼내어 송송 썰어서 들기름에 볶다가

신맛 때문에 설탕조금 넣고 고춧가루도 조금 넣고


마지막에 국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전분가루도 조금 넣고

볶으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볶은 두부위에 통깨 솔솔 뿌리고

찍어둔 두부를 올립니다.







산초장아찌도 올려주고

마당에 있는 연한 산초 잎을 따다가 파처럼 뿌려줍니다.


연해서 같이 먹어도 됩니다.





날이 흐려 접시 들고 마당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산초향이 솔솔~

가을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