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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여름 밥상

시력에 좋은 밥

by 도덕마을(김금순) 2017. 8. 9.


도덕마을입니다.

아로니아 열매가 익어갑니다.


올해는 윤달 때문에 아로니아 열매가 다른 해 보다 늦게 익어

뜨거운 여름을 잘 쉬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아로니아 수확 때는 도덕마을 우리 집은 전쟁을 치르듯이

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베트남 새댁들과 동네 분들 손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새참과 밥하는 일을 거들어 준다고 딸내미가 휴가를 미리 내어둔 덕분에

모처럼 여유롭게 지내다가 갔습니다.


두 아들의 엄마인 딸내미는 살림도 알뜰하게 잘하고

직장 다니며 손자들도 잘 키우고 누구 나에게나 다 잘 하지만

부모한테도 부족함이 없이 잘 합니다.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김치도 함께 담그고

별식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로니아메리골드로 만든 눈에 좋은 밥






메리골드를 포토에

싹을 틔우고 텃밭에 심었습니다.


메리골드도 눈에 좋다고 하더군요.




봄이면 도덕마을 아로니아 농장에

하얀 아로니아 꽃이 벌들을 유혹합니다.




아로니아 열매를 따와서 판매 사진을 찍었습니다.


동네 귀농하신 형님께서  돌고래를 직접 수를 놓아서 주셨습니다.





아로니아는 열을 가하면 효능이 감소된다고 하지만

가끔은 아로니아 식혜도 만들어 먹고 밥도 만들어 먹습니다.


넉넉하게 아로니아를 넣고 소금도 조금 넣어

찹쌀과 백미로 밥을 하고

퍼기 직전에 메리골드 꽃을 넣고 섞어줍니다.





식혀둡니다.





아로니아밥은 신맛이 메리골드는 쓴맛이 나서

밥이 맛이 없습니다.


설탕을 넣기는 싫고

아삭아삭 달달한 아삭이 고추와 함께 넣어서 먹어보려고

아삭이 고추 속을 파내고



요렇게 담아보았습니다.


소금 대신에 쌈장을 속에 발라 주어도 됩니다.





올해는 연잎이 올라오질 안해서

 그릇 대신에 토란잎에 놓았더니

시원하게 보입니다.


아로니아메리골드 꽃으로 장식도 하고~






밥이 맛은 없는데 아삭이 고추가

아삭아삭 달콤한 맛이 어우러 색다른 밥이 되었습니다.





그냥 들고 먹어도 되지만

갑자기 언니 막내딸 시어른이 오셔서

드시게 좋게 잘라 통깨를 솔솔 뿌려서 드렸습니다.


요리에 관심을 갖다보면 예쁜 그릇이 사고 싶습니다.


귀농하고도 처음에는 많이 구입을 했는데

요즘은 채소를 그릇처럼 사용을 하니까

설거지도 쉽고 보기도 좋습니다.


자연이 주는 또 다른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