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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여름 밥상

꼬마 숙녀들 요리 실습

by 도덕마을(김금순) 2016. 8. 16.






(꼬마 숙녀들과 함께 만든 개조개 찜)




꼬마 숙녀들 요리 실습



딸 셋인 언니네 큰딸과 작은 딸도 우리처럼 한집에 살고

세째딸도 한동네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 딸들이  손자 손녀를 셋 씩 낳고.

맏이들은 모두 손녀들인데


평소에 동생들을 잘 돌봐주고 학교에서도 품성이 바른 손녀들이

방학에는 특별이 휴가를 얻어 외할아버지,외할머니

집으로 옵니다.


 이모할머니인 저의 일을 잘 돕기도 하고

가끔 요리도 함께합니다.


배추 씨앗이랑 하우스에 들어갈 모종

씨앗을 함께 넣고


꼬마 숙녀들과 개조개 찜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변산반도 격포항에서 구입한 개조개입니다.


텃밭에서 따온  홍고추, 풋고추, 오크라, 가지고추, 아로니아


저온 창고에서 꺼내온 양파와 비트

찜할때 사용하려고 울금잎 두 장을 잘라 준비를 합니다.





(야채 손질하기)



양파 다지기는

껍질 벗긴 양파를 반을 잘라

뿌리 쪽 끝을 조금 남겨 놓고 세로로 잘라 썰면

다진 것 처럼 됩니다.





곱게 썰은 양파와 오크라, 홍고추도 썰고


오크라는 별 처럼 예쁜 모양이라

요리할 때 사용하면 재미있습니다.





개조개 살에 함께 넣을 풋고추,홍고추,마늘과

 밀가루





(개조개 손질하기)



바지락 까듯이 하면 보기가 좋은데 다져서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손질을 합니다.


살짝 벌려진 개조개 끝에 칼를 넣고 양쪽 관자 부분을 잘라줍니다.


한번 들어간 칼은 빼면 다시 하기가 어려우니

한번에 관자를 잘라 주어야 합니다.


  



개조개를 반으로 잘라

속 껍질에 단단하게 붙어있는 관자를 잘라주면

쉽게 개조개 살이 떨어 집니다.






조개속에 있는 내장은 떼어 내는것이 좋은데

이날 사온 개조개는 내장이 별로 없내요^^


조개만 하면 양이 적을것 같아

소고기를 함께 넣기로 했습니다.






먹기 좋게 적당하게 자른 조개살에

후추, 죽염, 울금가루를 넣고

조개 껍질은 버리지 않고  남겨놓습니다.






조개살만 넣고 얼큰하게 하는 것을 좋아 하는데

손녀들이 먹기 좋게

소고기와 양파를 넣고

들기름에 볶아서 조개와 고기를 익혀 줍니다.


다 익으면 채에 국물을 바치고





조개살이 잘 엉겨붇으라고

닭장에 가서 계란도 꺼내어 왔습니다.


가끔 노른자가 2개가 들어 있는 것도 있는데

이날도 둥지속에 있던 큰 계란이

쌍알이라 손녀들이 처음 본다면서

놀라더군요^^





익혀서 국물을 뺀 조개살에

쌍알과 마늘 다진것과 고추,전분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개조개 안 쪽에 밀가루를 묻혀서 털어내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하면 내용물이 잘 달라 붙어있습니다.








손녀들 둘이서 만들면서

이렇게 하면되요?


하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이 올라오면 울금 잎을 깔고

속을 채운 조개를 기울지 않게 넣고 한김 올린후에


오크라와 홍고추를 하나씩 올려주고

계란을 풀어 윗 쪽에 조금씩 부어준 후에

다시 한김을 올려줍니다.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추장과 고추가루를 섞어

속을 채운 조개위에 발라주고 오크라를 올려준 뒤에 한김 올려줍니다.






큰 긴 접시에 왕소금을 깔고








약술도 한 잔씩 차리고






본인들이 함께 만들어서인지

맛있게도 참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