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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메기 조림과 어죽 두가지

by 도덕마을(김금순) 2015. 5. 23.

 

 

 꾸덕하게 건조시킨

메기를 사진과 함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냉동실에 넣어 놓고 몇번 끓여 먹은 사진을

모아서 올립니다.

 

 

 

 

 

주인장이 키우던  메기를  할복을 하셔서 꾸덕꾸덕 건조를 하시고 많이 보내 주셨습니다.

 

무얼 만들어 먹을까?

 

생각 하다가 메기 조림 메기 어죽 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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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기 조림)

 

 

 

 

 

씨래기를 넣고 할까?

 

생각 하다가 텃밭에 있는 삼채를 넣고 하기로 하고

 삼채를 바락바락 세척을 했습니다.

 

 

 

 

 

메기를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고

삼채는 넉넉하게 깔아 주었습니다.

 

양념을 반 정도 남겨두고 메기 위에 발라 주고

다시마,양파,메기 머리를 넣고 끓인 육수를 부어 줍니다.

 

 

메기 양념 윗쪽에 국물을 끼얹어 주며 조려줍니다.

 

 

 

 

 

 고기가 많이 익었을때

남겨두었던 양념을 메기 조림 위에 모두 발라 줍니다.

 

청,홍 고추를 넣고 뚜껑을 닫아 줍니다.

 

 

 

 

 

꾸덕하게 건조한 메기로 요리한 메기조림 입니다.

 

 

 

 (도덕마을 스타일 메기 어죽 만들기)

 

 

 

 

 

 

된장과 울금가루,생강가루,양하가루

 

 

 

 

 

  국물에 풀고 메기도 함께 넣었습니다.

 

 

 

 

 

손님이 오신 뒤에 많이 삶아 놓았던

삼나물,고비,고사리,비름나물,참취,어수리,쥐부,다래순

 

도덕마을 산야초로 만든 나물을 우려 냈습니다.

 

 

 

 

 

우려낸 묵나물에 된장과 마늘 땡초도

양념을 넣고 주물거려줍니다.

 

 

 

 

 

 

 

 압력 밥솥에 뼈까지 익혀서 믹스기에 갈아서 끓여 먹었습니다.

뼈까지 익혀 먹는 방법이 편하고 좋습니다.

 

 

 통 들깨도 믹스기에 갈아줍니다.

 

자루에 담아 들깨 껍질을 걸러내고

병에 담아두었습니다.

 

 

 

 

 

 

메기 끓인 물에 믹스기에 갈아 놓은 메기

들깨 국물을 넉넉하게 넣어 줍니다.

 

 

 

 

 

 

제피는 갈아두면 향이 날라가기 때문에

통으로 밀봉하여 두었다가  필요할 때 갈아서

식탁 위에 놓고 식성에 맞게 넣어 먹게 합니다.

 

 

민물고기에는 역시 제피들어가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푹~끓여서

 

 

 

 

 

 산나물을 넣고 끓인 메기 어죽

구수한 맛과 묵나물이 잘 어울립니다.

 

 

씨래기만 넣고 끓여 먹었던 맛과 또다른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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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스타일 메기 어죽)

 

 

 

 

 

  먼저 압력 밥솥에 보리밥을 합니다.

 

 

 

 

 

국수와 당면입니다.

 

 

 

 

 

파와 삼채, 나물입니다.

 

 

 

 

 

 

 

메기는 냄비에 푹~끓여 익혀주고

살은 발라내고

 소쿠리에  뼈는 걸려냅니다.

남겨진 건지가 아까워 믹스기에 갈아 걸렸습니다.

 

 

 

 

 

메기 국물에 고추장을 풀고 끓여 줍니다.

 

국물에 보리밥을 넣고

당면이랑 국수도 넣어 줍니다.

 

 

 

 

 

보리쌀도 푹~퍼지고

당면과 국수가 익으면 파와 야채를 넣고

홍고추도 썰어서 넣어 줍니다.

 

 

처음부터 국물에 간을 하면 국수에서 간이 있기 때문에

다 끓인 뒤에 간을 봅니다.

 

 

 

 

 

친정에서는 냇가에서 민물고기를 잡아와서

이런 방법으로 끓여 먹습니다.

 

 

제피가루는 식성에 따라 따로 넣어서 먹습니다.

 

 

 어죽~

 

 친정아버지께서는 고기 잡는 것을 참 좋아 하셨습니다.

 

어릴때는 아버지 자전거 뒤에 동생이랑 함께 타고 족대랑 망태기 들고

가까운 냇가에 가서 고기를 잡아와서 끓여먹고

 

 

 

결혼 해서는 남편과 함께 친정에 가면

친정아버지께서는 경운기에 우리들을 태우시고 솥이랑 나무 몇 개 실고서

꼭 천렵을 했습니다.

 

 

 

저도 딸래미들 시집 보내고 사위랑 손자들  모두 데리고

 친정에 가서 아버님과 함께

고기를 잡아서 어죽을 끓여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