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로 간을 맞춘 샐러드 ~~~~

 

다양한 먹거리를 키우면서 혀로 느끼는 미각을

조미료 대신에

각 채소가 가지고 있는 도특한 맛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싶은 생각이 났습니다.

 

올봄에 나물 뜯으러 갔다가 크로바 처럼 생긴 예쁜 괭이밥을 만나면서

올해는 꼭 해보겠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신맛나는 채소)큰 괭이밥

 

올 봄에 나물 뜯으러 갔다가 큰 괭이밥을 만났습니다.

살짝 맛을 보니 상큼한 신맛이 났습니다.

 

그저께 다시 갔더니 응달 쪽에 아직도 잎이 지지 않고 있어서

줄기는 세었지만 큰 괭이밥 잎 만이라도 쓰려고 뜯어왔습니다.

 

괭이밥은 하우스에서 한번 생기면 지울수 없이 계속 나오는 작은 괭이밥도

신맛이 있고 먹을 수는 있지만 야생으로 만난 괭이밥이

잎이 크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짠맛나는 채소)함초

함초를 작년에 한박스 선물로 받아서

말리기도 하고 냉동도 시켜두었습니다.

 

함초처럼 진한 짠맛나는 채소를 키운다는건 힘들것 같았습니다.

 

 

 

(짠맛나는 채소)아이스 플랜트

 

아이스 플랜트는 줄기와 잎에 물방울이 방울방울 붙어 있는것 처럼

신기하게 생긴 것이 약간의 짠맛이 있습니다.

 

올봄에 새로운 대채 작물을 어떤것으로 할까 고민 하다가

아이스 플랜트를 접하고 모종을 구입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스 플랜트는 하우스 한 쪽에 키우고 있지만 더 늘릴지는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단맛 나는 채소) 스테비아

 

12년전에 작은딸이 허브농장에서 스테비아 화분을 선물로 주길래 지금 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겨울에 월동을 못하는것이 단점입니다.

 

그외 수국차를 만들어 판매 하시는 분께 얻어온 수국나무 잎에도 순한 단맛이 있습니다.

 

 

 

(매운맛 나는 채소) 양겨자

 

톡 쏘는 맛 이 아주 강합니다.

 

일본 여행 갔을때 몰래 청바지 속에 숨겨서 가져온 고추냉이는 실패하고

다시 모종을 구입해서 키웠지만 이곳이 따뜻해서 인지 벌레가 많이 먹어 퇴출 시키고

 

올해 양겨자를 새로 심었더니

벌레가 별로 먹지가 않고 생선회 먹을 때 함께 먹어도 좋을 정도로 톡~쏘는 매운맛이 강합니다.

 

 

 

(쓴맛 나는 채소) 방가지똥,

 

고들빼기 민들래,오가피등등

쓴 맛이 나는 채소들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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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송

식감 때문에 산미나리와 산 위 바위에서 어린 와송 모종을 모셔와서 키운

와송을 넣을려고 준비했습니다.

 

 

 

천년초

 

천연초는 추위에도 끄떡없이 월동을 하고 잎,뿌리 꽃도 열매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천연초~

잔 가시 때문에 만지기가 무섭습니다.

 

 

 

방사한 토종닭에 황기를 넣고

자연산 송이도 함께 넣고 2시간을 끓였습니다.

 

 

 

왼쪽부터 아이스플랜트,양겨자,산미나리,민들래,왕꼬들빼기,스테비아,

아래는 와송입니다.

 

 

신맛나는 괭이밥,천년초꽃,아마란스꽃

 

 

 

아이스플랜트,양겨자,산미나리,민들래,왕꼬들빼기,스테비아,괭이밥

각 재료를 모두 송송 썰었습니다.

 

냉동된 함초도 짠맛을 내기 위해 송송 썰어 놓았습니다. 

 

 

 

천명님께서 선물로 보내온 삼색 약초묵:

 

(분홍색묵)동백겨우살이,(노란색 묵)울금가루,(검푸른색 묵)케일가루를

각 물에 올망대 가루를 넣고

직접 만든 함초소금 들기름도 넣고 만들었답니다.

 

마가루가 있어서 쑤어서 하려다가

선물로 보내온 약초묵으로 대신 했습니다.

 

 

 

생수를 조금 넣고  닭가슴살,와송채를

먼저 넣고 버무린 뒤에 깨소금을 넣었습니다.

 

 

 

 

각 야채를 넣으며 맛을보며 야채로 간을봅니다.

쓴맛 나는 것은 조금만 넣었습니다.

 

 

 

야채 버무린 것을 그릇에 담고

윗쪽에 천연초 꽃이랑 아마란스 꽃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각 야채에서 단맛,신맛,쓴맛,짠맛,매콤한 맛이

함께 어울려져서

조미료 대용으로 사용한 자연에서 나온 맛들이

신기하게도 어울려 진 맛입니다.

 

몇번 더 하다보면 더욱 좋은 맛을 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나고 독특한 채소로 간을 맞춘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