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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399

산골 교회 꽃꽂이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명절 잘 보내고 있으시겠지요. 우리 집은 식구들이 금요일부터 계속 드나들고 있습니다. 먹을 것만 해주면 설거지는 알아서 잘하고 있습니다. 7월 2일 꽃꽂이 마당 땅콩 다라 2곳에 심어놓은 연잎이 제법 크게 자랐습니다. 그 밑에는 개구리 밥이 생기고 그 속에는 참개구리가 까꿍~~~ 도망도 안 갑니다. 그사이 개구리도 많이 자랐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 하겠지만 우리 어릴 적에는 개구리 잡아서 뒷다리 구워 먹고 보리나 밀짚으로 바람을 넣어 뒤퉁 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곤 깔깔거렸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렇게 예쁜 개구리를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 합니다. 예쁘긴 한데 개구리 잡아먹으려 뱀이 출몰해서 놀라기도 합니다. 노란 서양 미역취 꽃이 한창 예쁩니다. 텃밭.. 2023. 1. 22.
산골 교회 꽃꽂이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거의가 포도 밭이였는데 포도 재배지가 많다 보니 가격이 떨어지니까 정부에서 주는 폐농 보조금을 받고 아로니아와 블루베리를 많이들 심었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과일 종류는 농사를 지으면 농협으로 출하가 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6월 26일 교회 꽃꽂이 우리 집 블루베리는 나이도 먹고 알이 잘아도 익기 시작하면 양 밥주려 가든지 지나가다가 따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새들이 더 많이 따먹습니다. 이때는 동네 새들의 응가는 보라색이 되기도 합니다. 폭풍 성장을 하는 아스파라거스 박하도 잘 자라고 아마란스도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남천도 꽃을 피우고 어수리도 꽃이 피고 구석에 피어 있는 초롱꽃도 수즙게 꽃을 피우고 베르가못이 꽃을 피우고 어수리, 섬초롱 남천, 아스파.. 2023. 1. 20.
산골 교회 꽃꽂이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이른 봄에 노랗게 피나물 꽃이 피는데 꽃이 피어도 금방 지기 때문에 꽃꽂이는 못하지만 세력이 왕성해서 풀을 이기기 때문에 편백나무 그늘에 심어 두었는데 동네 수도공사를 하면서 집 앞에 쌓아 놓은 피나물 있는 곳에만 돌을 주어 둥글고 예쁜 돌을 매일 리어카에 조금씩 주어서 돌을 쌓았습니다. 이제는 피나물 꽃은 저곳에서 못 보겠습니다. (6월 19일) 피나물옆에 무더기로 심어진 윤판나물을 뿌리 나눔으로 많이 늘려 놓고 4월 이면 윤판나물 꽃이 고개를 숙인 채 피기 시작하고 꽃이 지면 잎이 무성하게 자라 꽃이 진 자리에는 파란 열매가 달리고 열매가 익으면 까만색으로 바뀝니다. 가끔 소재가 없으면 잘라서 시원하게 보이라고 꼽습니다.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 윤판나물을 잘랐습니다. 블루베리 뽑.. 2023. 1. 14.
6월 12일 산골 교회 꽃꽂이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제가 귀농하면 하고 싶은 것 중에 담쟁이덩굴을 키우고 싶었던 소박한 꿈이 있었습니다. 앞집에 있던 담쟁이를 잘라다가 삽목을 하고 차고에 심어 꿈을 이루었습니다. 가끔 꽃꽂이로 사용도 하고 요리에 예쁘게 장식을 하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파란 잎이 시원해 보이고 가을에는 단풍이 예쁩니다. 담쟁이넝쿨 장미를 이곳에 여러 포기를 심어 2년 동안은 잘 살다가 두더지가 어찌나 헤집고 다니는지 딱 한 포기만 남았습니다. 애플민트는 두더지와 상관없으니까 여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6월 12일 꽃꽂이) 지난주에 꼽아놓은 줄기상추 꽃이 활짝 피어 그냥 두고 돌나물과 뱀딸기 바위취 꽃 보라색 로벨리아, 핑크색 잉글리시 데이지, 비올라 금낭화, 금계국, 샤스타데이지, 잉글리시 데이지 담쟁이 .. 2023. 1. 10.
산골 교회 꽃꽂이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감꽃이 하나 둘이 떨어지면 더위가 슬슬 시작합니다. 이때쯤 손주들이 오면 감꽃을 주워 목걸이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장을 보고 있는 남편 덕분에 어린이들이 동네 방문이 있어서 집에 있는 식용 꽃과 감 꽃으로 카나페를 만드는 체험도 했습니다. 도덕마을 산골살이는 손주들이나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담아 주기도 합니다. 6월 5일 꽃꽂이 이때는 꽃들이 없어서 길 옆에 있는 인동초(금은화) 꽃을 잘라다가 꽃꽂이를 했습니다. 인동초(금은화) 약용으로도 사용하지만 무리 지어 피어 있으면 참 예쁩니다. 상추 씨앗은 잘 안 받는데 꽃꽂이하려고 줄기 상추를 남겨 두었더니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이 없어서 앞산에 갔더니 절벽에서 자생하는 기린초도 꽃이 지고 있었습니다. 구석진 곳에서 몇 송이 .. 2023. 1. 9.
산골 교회 꽃꽂이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5월 29일 꽃꽂이 산이 가까이 있고 농약을 안 치기 때문에 봄이면 우리집에는 새들이 구멍마다 새집을 짓고 알을 품어 알이 부화가 되면 시끌시끌합니다. 어미새는 연신 먹이를 물어 새끼들한테 먹이느라 정신없습니다. 안방 창문 앞에 남천 나무속에 아기 새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마당에 상수도가 얼까 봐 물을 틀어 놓는데 물 먹으려 새들이 많이들 오는데 올해는 냇가 물이 얼지가 안 해서 덜 오고 있습니다. 한 겨울에는 들깨를 뿌려주면 와서 먹고 가는데 장독대에 똥을 많이 누어 포기를 했습니다. 새 때문에 산골살이의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삼나물(눈개승마) 산채 나물 재배할 때 참 많이 심었는데 이제는 두 포기만 남았습니다. 온통 길옆에 뿌려진 금계국 씨앗이 우리 밭 언덕에.. 202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