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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식물기르기

콩밭메는 아낙네~

by 도덕마을(김금순) 2011. 8. 10.

 

이밭이 작년에 콩심은 밭입니다.

남들 농사방법대로 따라 하려다가

 비닐을 올해 다시 사용 하려고 그냥 두었더니 엉망이 되었어요.

그냥 확 갈아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고

동네 분들은 제초제 한번 치고 하면 된다고  이야기을 합니다.

달콤한 유혹 이였지만

 10년째 제초제 안뿌리고 뚝심 하나로 버티어 왔는데

자존심 때문에도 허락이 되질 안했습니다.

 

언니는 딸래미가 세째을 출산하여 집을비워 일을 할수 없고

형부는 출근을 하시기 때문에 도와 줄수없고

서방님과 내가 둘이서 800평을 해결 해야 하니.......

사람을 얻어서 하려니 일할 사람이 없고........

 

급한김에 결혼한 두 딸래미을 불러 내렸어요.

군말도 없이 내려와서 도와주어 일일이 손으로

3일만에 비닐걷기을 끝마쳤어요.

 

혹시 배암이라도 있을까봐

장화을 신고

손자 녀석들도 한몫하고~

 

관리기는 있지만 이렇게 넓은 땅을 갈아버리기에는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술센타에서 교육을 받고 5만원에 빌려왔답니다.

힘이 좋아서 곱게 잘 갈려서 어찌나 좋은지......

 

이쪽은 고라니와 멧돼지 등 짐승이 많이 있기 때문에

농사 짓기가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이미 간밤에 고라니가 다녀 갔나봐요.

 

콩 씨앗 뿌리기~

콩으로 직파을 하면 쉽지만 새들 때문에 할수가 없어서

모종을 길러서 심어야 확실하게 성공 할수 있다.

 

 

 

관리기로 골을 타고 있는데 먼지 때문에 앞이 안보였어요.

아예 올해는 고랑을 넓게해서 관리기로 제초도 잡고 북도 주자고

딴에는 빤짝이는 아이디어을 냈습니다.

 

콩은 본잎이 2장 나왔을때 모종을 하면

 몸살도 안하고 잘 살아요^^

 

모종하는 수동 기계가 있어서

콩모종을 먼저 심으면서 바로 뒤따라서 물을 주면

 자동으로 흙이 덮어진다.

품앗이로 일을 했습니다.

 

벌써 작은풀들이 올라와서 밭 갓쪽부터 풀매기을 시작 했습니다.

 

관관리기로 북을 주면 자동 풀이 덮여져서 김메기을 안해도 됩니다.

반도 안했는데 비가와서 포기 하고~

 

김메는 기계가 나왔다고 20만원 이상을 주고

샀지만 땅이 질어서 두골밖에 사용 못했다.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기고 ~

사진 찍은 이후로 밤에 아랫논은 아예 잠겨 버렸습니다.

 

본일 5~7장이 나오면 순을 주면

경험에의해 가장 알맞는것 같습니다.

 

잦은비로 관리기를 사용 하기 앞서 큰 풀들을  예초기에

기구을 달아서 일일이 풀을 짤라주었다.

 

비때문에 땅이 질어서 관리기로 작업도 못하고

손으로도 불가능 하고

풀은 계속 자라서 예초기로  짜르고 있어요.

비온뒤에 바로 밭을 밟아 놓으면 땅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될수 있으면 땅이 마르지 않으면 밟지 않는것이 좋아요.

 

호미로 긁어주면 쉬운데 땅이 질어서 풀이 다시 살아 날까봐서 못하고

보다못해 언니을 불려 올려서 땅이 마른 사이 사이에

손으로 일일이 풀을 뽑아주고 있습니다.

비올때 뽑은 풀은 그냥두면 살아나기 때문에 저풀도 모두 들어내야 합니다.

갈퀴로 끌어 냈습니다.

언니는 풀뽑느랴 검지 손톱에 멍이 들었답니다.

 

콩도 잘 크지만 풀도 다시 많이 커서

어쩔수 없이 선호미로 김메기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연장도 칼 갈듯이 갈아서 풀을 메면 힘도 덜들고

능률이 많이 올라 갑니다.

 

콩이 크면 서서 김메기 할수있는 것이 좋아요.

앉아서 하면 콩잎에 살같이 쓸려서 날이 더워 익은살이 쓰라리답니다..

 

호미도 시퍼렇게 갈았어요.

매일 호미를 쓰다보니 호미만 용도에 맞게 사다보니 열몇개 됩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세번째 콩밭 김 메기가

3명이서 새벽 5시30분에 시작 낮12시 까지 일하고

오후 3시시작해서 저녁 8시 까지 일하면서

 일주일만에 끝났어요.

 

팝콘같이 콩꽃이 피기 시작 합니다.

 

 그저깨 찍은 깨끗한 콩밭 입니다.

올해처럼 잦은비가 오면 제초 작업이 힘이 들어서

더이상 콩농사는 짓고 싶지가 않답니다.

해마다 조금이든 많이든 콩농사을 지었는데

올해는 잦은 비때문에 콩농사에 질렸어요.

식구들이 콩농사 접자고 하네요.

 

깊은 산에 다니시며 산약초 모셔 오기도 힘들지만

친환경 농사도 얼마나 힘드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시라고 올렸습니다.

저도 귀농 하기전에는 아무리 더워도 땀을 흘린적이 없었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비오듯이 땀이 납니다.

귀농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여도 쉬운일이 아님니다.

남다른 열정이 없다면 불가능 합니다.

그동안 저렇게 농사지어 동네 두부집에서 달라고 해서 주면

 제초제 뿌린 콩이랑 똑같은 금액을 받아요.

제가 혼자서 하는말

이콩 먹는 사람은 복받은 사람 이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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