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국 농장 도덕마을입니다.
지난 설에 눈길을 뚫고 26명 모두 와서
잘 보냈습니다.
이제 손주들이 많이 자라서
26명인데도 조용합니다.
.
돼지고기 훈제
설에 가족들이
다양하게 만들어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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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름이 얼마 남지가 않아서 할 수 있을 때
교회 시니어(어르신들)께
보름나물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저도 나이가 적지는 않지만
80이 넘어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동네에서도 우리 또래는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더 나이 들면 우리들은 밥 얻어먹을 수 있을까?
라는 말들을 가끔 합니다.~^^
(연잎밥 만들기)
진공으로 된 연잎을 녹여
한 장씩 세척을 하고 반장씩 나누어
잡곡은 있는데
찹쌀에 호랑이콩만 넣고
전기 압력 밥솥에 소금 약간 넣고 꼬들하게
2번을 밥을 하고 참기름을 넣고 비벼서
오목한 접시에 놓고 연잎밥을 만들었습니다.
토요일에 26개 만들어 30분 찌고
그대로 두었다가 주일날 아침에
다시 한번 더 쪄서 식혀서
은박지 지프백에 하나씩 넣었습니다.
(보름나물 만들기)
삼립국화 나물
오랫동안 나물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양이 많으면 솥에 물을 많이 넣고 삶아도
모래가 있어서 건나물에 붙어서 지금거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귀찮아도 아예
나물 세척을 2~3번 하고 삶고
손으로 만져서 줄기가 몰랑하게 삶아
만들어 놓으면
건나물을 다시 먹을 때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덜 삶아서 건조를 하면
딱딱해서 다시 삶으려면 힘듭니다.
건조할 때도 꾸떡 할 때 비벼서 건조를 하면
더 연하고요.
건조된 것을 50g~ 100g씩 나누어
봉지에 나누어 담아서 이름을 써 놓으면
더 좋고요.
손이 간만큼 나중에 편하게 먹습니다.
들깨를 심었다가 뽑아낼 일이 생겨
삶아서 나물을 만들었더니 먹을만합니다.
금요일에 나물을 솥에 물이 잠기도록 넣고
한번 끓여 그대로 두고 가끔 손으로 만져보고
줄기에 손으로 눌러보아 속이 익었다 생각이 들면
찬물에 헹구어 물을 바꾸면서 우립니다.
잘 우려내야 개성이 강한 나물이 덜 생깁니다.
오래된 묵나물은 시간이 더 걸려서
다시 한번 더 삶아야 연하게 됩니다.
찬물에도 불기 때문에 너무 많이 익혀 놓으면
나물이 죽이 됩니다.
토요일 아침에 잘 우린 나물을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무도 중 이상된 것 2개를 채를 썰어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슬쩍 삶아
소쿠리에 건져 놓으면 잔열로 익습니다.
조금 할 때는 바로 만드는데
많이 할 때는 삶아서 합니다.
각 200g 정도 삶아서 사진보다
양이 많습니다.
산뽕잎 나물
삼립국화
무나물
깻잎나물
고구마순
고사리
6가지 나물을 어르신들 드시게 좋게
잘게 썰었습니다.
시집와서 김치나 나물을 큼직하게
썰어 놓으면 어떻게 먹으라고
나이 먹어봐 이해할 거다~
시어머님이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요즘은 임플란트를 하기 때문에
원만하면 괜찮지만
그래도 드시기 좋고
분리하는 통에 담기 좋으라고 썰었습니다.
깻잎나물에 집간장과 마늘, 소금
삼립국화 나물에는 쓴맛이 나기 때문에
설탕 조금 넣고
집간장과 마늘, 소금
각 나물마다
집간장과 마늘,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둡니다.
무나물은 소금에 데쳤기 때문에
마늘만 넣고
깨끗하게 만들려고 해바라기씨유 넣고
볶다가
마지막에 들기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물이 생기는 나물을 다 볶은 뒤에
전분을 조금 넣어 물끼를 줄여주고
다시마와 버섯을 넣고 육수를 만들어
물끼가 부족한 나물은 육수를 조금씩 넣었습니다.
냄비 두 곳에 연한 색부터 먼저 볶으면서
6가지 나물 볶는데 양이 많다 보니
새벽에 일어나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어르신들 가방에 넣다 보면 섞일까 봐
6칸짜리 반찬통을 구입하고 넣었습니다.
뚜껑도 칸에 맞게 분리가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보름나물 6가지와 연잎밥 하나씩 넣어서
25개 모두 드렸습니다.
남편이
"참 당신 대단하십니다."
라며
포장하는데 형부와 도와주셨습니다.
올해는 눈이 자주 오고 많이 왔습니다.
눈 쌓인 밖에 나가
연잎밥에 나물에 꽃차 조금 부셔 넣고
잣가루 뿌려서 넣어 저녁에 먹고
목련은 차수국 차와 같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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