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손자들이 온다네요.
저녁은 나가서 먹자고 했는데
남편이 항아리 하나 달라고
항아리에 고기 훈제하는 것을 보았다며
구워서 먹자고
마트에 가서 고기부터 사 오고
중간 크기의 통통한 헌 항아리를
주었더니
바닥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항아리 속에 들어갈
헌 화분에도 구멍을 더 뚫고
철사로 손잡이도 만들어
깨끗하게 닦은 항아리 속에
화목 보일러에 피어있는
숯불을 담아 넣었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 다리살을
소금과 후추를 뿌려
간이 베이게 두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풀이 많이 자라
풀 뽑고 왔더니
남편이 벌써 항아리에
고기를 s자 고리에 끼워
항아리 뚜껑을 닫아 놓았습니다.
참나무 조각도 넣어
연기가 폴폴~
궁금해서 열어보고
2시간 동안 뚜껑 닫고
기다리니 요렇게 맛있게
익었습니다.
고리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상추를 춥기 전에 뽑아 냉장고에
넣어 놓았는데
아직도 싱싱합니다.
항아리 숯불 바베큐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담백한 맛과 향이 좋고
굽는 것과 또 다른 맛이 납니다.
넣어 놓고 다른 일도 하면 되고
설거지도 쉬워서 좋았습니다.
손자들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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