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겨울 같지 않는 날씨에
비가 밤 세도록 내리고
한해의 마지막 토요일에
태안에서 유명한 자연산 굴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습니다.
굴이 자그마하고 깨끗해서
오랜만에 굴 물회와 굴 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굴을 손으로 만지면서
굴 껍데기가 있나 확인을 한 후에
물에 두 번 세척을 했습니다.
굴이 깨끗해서 골라낼 것도 없었습니다.
(굴밥 만들기)
그냥 무로 하려다가
수박무가 있어서
손질을 하고
불려놓은 쌀이
끓기 시작하면 수박무를 올리고
수박 무를 올리고 뚜껑을 닫아 김 올린 뒤에
물끼가 빠진 손질한 굴을 올려
약불로 줄입니다.
밥이 완성되면
보통 때는 참기름 넣고 섞어서
밥을 퍼지만
굴 조금 꺼내어 놓고
무와 밥을 섞어서 퍼고
위에 굴을 보기 좋게 올려
양념장에 비벼서 오늘 점심에 먹었습니다.
수박무의 자연의 달큼한 맛과
양념장 사이에
자연산 굴이 살살 녹습니다.
한 그릇 뚝딱 했습니다.
(굴 물회 만들기)
유기농 무와 꿀을 넣고 만든
동치미 무가 익었습니다.
꿀을 좀 더 넣으면
국물이 더 맛있겠습니다.
물회에는 배가 들어가야지 맛이 좋아서
동치미무와 배를 채를 치고
역시 굴이 깨끗해서 골라낼 것도 없습니다.
동치미 국물에
탄산수 넣고 레몬즙도 조금 넣고
마늘과 파 조금 넣어
굴과 배, 동치미 무를 넣고
손질한 굴도 넣고
깨소금과 고춧가루를 넣어 잘 섞어
그릇에 나누어 담아 먹었습니다.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두 그릇씩 맛있게 먹었습니다.
굴이 싱싱해서 맛도 좋고
비린내가 나지 안 해서
모처럼 굴 물회 만들어
태안 쪽으로 굴 물회 먹으려 다녔던
옛날 이야기 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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