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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김장,장 이야기

고추장 담았습니다.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2. 8.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고추장을 좋아하고

반찬이 입에 안 맞으면

말없이 고추장에 비벼서 먹는 남편 때문에

속이 상한 적도 많이 있었고

 

고추장은 매운 청양고추장을 좋아하고

고추장을 담을 때는 짜게 하라고 해서

투닥거리게 됩니다.

 

서방님이 고추장 담으라고

청양고춧가루를 구입을 해놓고

시위를 합니다.

 

투닥거리기 싫어서

간은 합의하에 하자고

미리 약속을 하고 고추장을 담았습니다.

 

 

산초님 메주가루 2 kg

 

찹쌀 4kg을 다시마 올리고 

고슬고슬 밥을 했습니다.

 

물엿 안 넣고

푹~다려서  하려고 

찰밥을 넉넉하게 했습니다.

 

 

집에서 키운 엿기름 1.5kg을

믹스기에 곱게 갈았습니다.

 

 

밥솥 2곳에 밥을 나누어 넣고

 

 

엿기름을 거르지 않고 밥과 합께  넣고

빨리 발효가 되라고 잠시 취사를 눌렀다가

물이 따끈해지면 바로 보온으로 했습니다.

 

잠시 실수로 취사로 두면 실패 할까 봐 

신경을 쓰고~

 

 

6시간 만에 밥알이 잘 삭아서

 

 

 

자루에 넣고 짜려다가 채에 1차로 짜고

건지에 물을 부어서 다시 한번 더 걸렀습니다.

 

밥이 잘 삭아서 채에도 잘 걸러집니다.

 

 

 

전기밥솥에 하면 쉬운데

가스불에 솥 두 곳에 나누어 

오랫동안 많이 다렸습니다.

 

삭힌 물이라 가끔 저어주어도

눌지도 안 해서 쉽게 했습니다.

 

(청양고추장 담그기)

 

먼저

청양고춧가루 1kg 메주가루 500g을

큰 양푼에 담아 고춧가루 덩어리를 풀어주고

 

 

식혀둔 엿기름 물과 액젓을

조금씩 부어 주면서

소금도 넣고 잘 저어 줍니다.

 

 

청양고추장이 너무 맵다고

레드향 청 1L 넣고

일반 고춧가루 조금 더 넣었습니다.

너무 되지 않게 엿기름 물로  맞추고

 

이틀 동안 쟁반을 뚜껑으로 덮어두며

 

 

 

간도 보고 농도도 확인을 합니다.

 

작은 덩어리가 있지만 하룻밤

지나면서 풀어졌습니다.

 

 

(맵지 않는 고추장 담그기)

 

안 매운 고춧가루를 넣고 고추장을 따로 담았습니다.

 

고춧가루 4kg 메주가루 1.5kg을 먼저 넣고

메주가루가 조금 부족했지만 그냥 했습니다.

 

 

많이 다린 엿기름 물을 조금씩 넣으며 

풀어 주었습니다.

 

 

액젓도 넣고

 

 

 

간수가 완전히 빠진 오래 묵은 소금을

이틀 동안에 쟁반을 덮어두고

녹은 뒤에 간을 보면서

3번 간을 보았습니다.

 

 

많은 것은 안 매운 고추장

조금인 것은 청양고추장

 

 

남편 이 좋아하는 청양고추장과

맵지 않는 고추장

매주가루가 조금 부족했지만

두 가지 고추장 잘 담았습니다.

 

 

덩어리는 남편이  풀어주고 

서로 합의하에 잘 마무리했습니다.